5점대→4점대→3점대→2점대 '드라마틱' LG 퇴출 위기 외인 대반전... 이대로라면 재계약까지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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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퇴출 위기에 몰렸던 LG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3·미국)가 마치 드라마와 같은 대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외국인 엔스가 선발 출격한다.
엔스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 8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엔스의 부활과 함께 켈리 역시 시즌 초반보다 확실하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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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LG는 48승 42패 2무로 두산 베어스(48승 42패 2무)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SSG는 45승 44패 1무로 리그 5위에 랭크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다. 이번 시리즈 결과에 두 팀 모두 상위권 진입이 달려 있다.
LG는 외국인 엔스가 선발 출격한다. SSG는 김광현이 맞상대로 나선다. 엔스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 8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총 104⅔이닝 동안 107피안타(8피홈런) 32볼넷 104탈삼진 55실점(55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3 피안타율 0.26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0차례 해냈다.
사실 엔스는 한때 퇴출 위기에 몰린 외인이었다. 지난 3월과 4월을 합쳐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5.35의 성적을 거둔 뒤 5월에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로 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켈리와 동반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방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마침 차명석 LG 단장도 미국으로 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랬던 엔스가 6월부터 귀신같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6월에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6월 한 달간 29이닝을 던지면서 22피안타(4피홈런) 12볼넷 25탈삼진 10실점(10자책)을 마크했다.
7월 성적은 더 좋아졌다. 비록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지만, 2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좋다. 13⅓이닝 동안 피홈런 없이 9피안타 2볼넷 15탈삼진 4실점(4자책)의 에이스급 활약을 해내고 있다.
엔스는 이번 주 2차례 등판이 가능하다. SSG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18로 좋지 않았다. 그래도 승운이 따르며 승리를 챙겼다. 이어 주말에는 비라는 변수만 없다면, 21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한 번 더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엔스의 부활과 함께 켈리 역시 시즌 초반보다 확실하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 7월에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냈다. 여기에 최근 LG 트윈스 토종 선발진의 두 핵심 투수인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에서 돌아와 정상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또 리그 최강 5선발 소리를 듣고 있는 손주영(86이닝)은 특별한 부상 없이 켈리(113⅔이닝)와 엔스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주 4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LG가 과연 이번 주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그 출발 테이프를 엔스가 끊는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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