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vs 점주’ 2라운드...손석희 인터뷰 나선 백종원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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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와 일부 가맹점주가 수익 구조를 놓고 갈등 중인 가운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발언으로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백종원 대표는 13일 첫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연 돈볼카츠 가맹점주의 '매출 보장' 관련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송 직후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등 점주 측 협회는 백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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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공성윤 기자)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와 일부 가맹점주가 수익 구조를 놓고 갈등 중인 가운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발언으로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백종원 대표는 13일 첫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연 돈볼카츠 가맹점주의 '매출 보장' 관련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송 진행자인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은 "가맹점주 입장에서 물어볼 수밖에 없다"며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백 대표는 "아주 곤혹스러웠다"며 점주들이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사실이 담긴 녹취록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영업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가맹사업은 '마름모꼴'이라 대다수 점주(요구)를 맞출 수 없다"고 해명했다. 매장 관리 횟수가 늘어나면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관리 비용도 커진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다른 점주들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가는 점주보다 못 따라오는 점주를 위로 올리는 게 가맹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한 달 사이 급락한 건 본사의 문제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 달 만에 매출이 급락한 매장들이 과연 몇 개가 있는지, 나머지 매장들과 비교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일부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와 똑같은 브랜드 다른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방송 직후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등 점주 측 협회는 백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협회는 14일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란 자료를 배포하고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정보를 들었고, 이에 대한 수많은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이 중 일부는 전체 음성파일과 녹취록 형태로 분쟁조정기관에 제출했음에도 본사는 제보자 색출에만 혈안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협회는 "백 대표가 (매출 부진이) 일부 장사가 안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영업 일수 등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가맹점 출점 점포 수는 백 대표가 방송에서 언급한 68개가 아니라 83개(양수도 지점 제외)라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점포 수는 약 30개다. 83개 중 50개 가까운 점포가 폐업한 것이다. 폐업률로 따지면 60%가 넘는다.
협회는 "더본코리아 측은 사실과 다른 허위·과장·선정적 보도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협박을 일삼아 왔는데, 이를 방송 화면에까지 노출해 점주들과 다른 언론을 위협하는 행태는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더본코리아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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