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차량 침수피해 우려 늘자…카모, 올해도 적치장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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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침수차량 처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나섰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100% 자회사 케이엠파크가 운영 중인 전국 900여개 '카카오T 주차장'을 침수차량 임시 적치장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모가 전국 주차장을 침수차량 임시 적치장소로 제공하고 나선 것은 침수 피해의 빠른 처리를 위한 사회적 상생 취지와 더불어, 유휴 주차 공간을 활용해 일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적 복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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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협업해 침수차량 임시 적치장소로 제공
피해 지원 '상생'과 유휴 공간 '수익성' 확대 추구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침수차량 처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나섰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주차장을 임시 적치장소로 활용하면서 빠른 피해 복구를 돕는 ‘상생’과 유휴 공간을 활용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차량이 발생하면 차량을 조사하고 수리하거나 수거하기 위해 공간이 필요하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12곳에 지난 6일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총 1569대에 달한다. 추정 손해액 규모는 약 143억300만원이다. 이번 호우는 남부 지방에 집중되면서 충남·전북·경북 등 지역에서 피해 접수가 가장 많았다.
올 여름 장마철 카모 주차장을 거쳐 간 침수차량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달 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수해복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공간 마련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모는 2022년 4개 보험사와 협업해 경기 과천시 ‘카카오T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침수차량 임시 적치장소로 약 한 달간 제공한 바 있다. 임시 적치장소에서 침수차량 1대당 검사와 수리 또는 수거까지는 피해 규모 및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수일부터 길게는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
카모가 전국 주차장을 침수차량 임시 적치장소로 제공하고 나선 것은 침수 피해의 빠른 처리를 위한 사회적 상생 취지와 더불어, 유휴 주차 공간을 활용해 일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적 복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성 서비스 확대와 통합 운송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카모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약 60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당기순손실 124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자회사 케이엠파크의 매출액은 약 798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여름철 침수피해 차량의 빠른 처리와 해결을 위해 손해보험업계와 상생 차원에서 해당 협업을 진행했다”며 “침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발생 시 손해보험협회와 적극 소통하며 침수 차량의 적치를 위해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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