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책委, 'KTX세종역 빅딜' 발언 원희룡 직격…"망언"

이도근 기자 2024. 7.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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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이른바 'KTX세종역 빅딜'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세종역 신설 수용 곤란함'이라는 공식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5일 원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국토부의 국민신문고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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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범도민대책위, 국토부 공식답변 내용 공개
KTX세종역 신설 관련 국토교통부 답변 내용.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이른바 'KTX세종역 빅딜'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세종역 신설 수용 곤란함'이라는 공식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5일 원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국토부의 국민신문고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답변에서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 지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2017년 6월, 국가철도공단) 경제성이 부족하고 공주·오송 등 인접역의 기능과 역간 거리, 열차운행 효율성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용 곤란함' 입장을 회산한 바 있다"며 "이에 KTX세종역 신설은 상기 사항 등을 우선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답변을 접수한 비대위는 "원 전 장관이 거짓된 망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며 원 전 장관에 대한 사과 등을 촉구했다.

특히 "세종시 건설의 목적과 계획, 고속철도 정책 등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충청권 이웃 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KTX세종역 신설을 정부가 검토하거나 추진할 경우 즉각 정권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지난 3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를 확정하면서 충북지사와 내부 사전 협의가 진행됐고, 충청권 발전을 위한 '주고 받기'의 내부 정지작업이 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 측은 "국토부 내부적으로 KTX세종역 설치와 관련한 내부 검토 과정에서 각 지자체 입장을 타진한 것으로 공식협의 단계에 이른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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