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대 정시 합격선, 전국 선발보다 지역인재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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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충청권 의과대학 정시에서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 2025학년도 수시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합격으로 이어질 경우 정시에선 지역인재·일반전형 모두 합격선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서울, 경인권 학생들은 정시에서 지방의대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5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는 지역인재뿐만 아니라 일반전형 역시 증원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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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두 전형 모두 7개 권역서 맨 뒤
"지방권 수험생, 전형 결정 혼란 예상"
2024학년도 충청권 의과대학 정시에서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합격점수는 두 전형 모두 7개 권역에서 가장 낮았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대 31곳의 대입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의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격선이 가장 낮은 의대는 96.33점(등록자 상위 70%)이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 평균 97.92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 97.83점 △제주 97.67점 △부산·울산·경남 97.28점 △충청 97.01점의 순이었다. 강원지역은 정시에서 지역인재 선발이 없었다.
지역인재 전형은 해당 대학이 소재한 권역에서 고등학교를 3년 이상 다녀야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이 같은 제약이 없는 전국 단위 일반전형 합격선은 최저 95.33점으로 나타났다.
지방의대의 일반전형 합격선도 충청권이 96.5점으로 7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구체적으로 △강원 98.06점 △대구·경북 98.05점 △호남 97.83점 △제주 97.67점 △부산·울산 △경남 97.39점이다.
특히 충청과 호남은 지역인재 선발전형을 뚫기가 일반전형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은 0.51점, 호남은 0.08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이 밖에 제주는 두 전형 모두 97.67점으로 같았고, 나머지 권역은 일반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았다.
충청·호남권에서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높게 책정된 데는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등 명문고 졸업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에 자사고 등 명문고가 있을 경우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 점수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될 수 있다"며 "지역인재·일반전형 모두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방권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 2025학년도 수시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합격으로 이어질 경우 정시에선 지역인재·일반전형 모두 합격선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서울, 경인권 학생들은 정시에서 지방의대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5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는 지역인재뿐만 아니라 일반전형 역시 증원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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