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성 “연봉 380만원, 배우 포기 고민…롤모델 박정민 이규형” (플레이어2)[EN:인터뷰③]

장예솔 2024. 7. 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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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이엔티 제공
시크릿이엔티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재성이 박정민과 이규형을 롤모델로 꼽았다.

배재성은 7월 15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종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지난 9일 종영한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 2018년 방영된 시즌1 이후 6년 만에 돌아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배재성은 '플레이어2'에서 최종 빌런 제프리 정(김경남 분)에 목숨 바쳐 충성하는 오른팔 정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등학교 2학년 당시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배우를 꿈꿨다는 배재성은 "연기과를 목표로 학원을 찾아갔는데 늦었다고, 재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라. 수능을 끝내고 전과나 복수전공이 쉬운 학교들을 찾아보다가 운 좋게 용인대학교에 입학했다. 군 제대 후에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연기학원을 또 찾았는데 그 친구들만의 바이브가 있다 보니 적응하기 힘들었다. 당시 친해졌던 친구가 김아영이다. 아영이를 포함해 다른 동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배재성은 2018년 웹드라마 '짧은대본'으로 데뷔해 배우 인생 6년 차를 맞이했다. 연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는 배재성은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은데 늘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서 스스로 많이 자책했다. '연기를 못해서 그런 거야', '너는 연기하면 안 돼'라는 생각에 슬럼프가 왔다"며 연기에 대한 꿈과 '연봉 380만 원'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욕심을 많이 비우려고 했다. 욕심만 가지고 3년을 달려오다 보니 놓친 부분이 많았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 노력했음에도 출연하지 못했던 작품들은 내 것이 아니"라면서 "물론 살면서 계속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 어느 정도의 욕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나친 욕심을 견제하기 위해 많이 비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어2' 송승헌에 앞서 '마에스트라' 이영애,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등 톱스타들과 엮이며 중추적인 역할로 활약한 배재성은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나를 보여주는 것이 결론이었다. 캐릭터에만 몰두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다. 반면 나를 보여주려고 하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이 안 되면 그 작품을 보고 싶지 않은데 그 과정에서도 얻는 것이 많더라"고 배우로서 소신을 밝혔다.

배재성은 롤모델로 박정민과 이규형을 꼽았다. 그는 "박정민 선배님이 독립, 단편영화에 많이 출연했고 지금은 남자 주인공을 한다. 그런 과정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날것의 연기도 잘하시지 않나. 과거 박정민 선배님이 시집을 내고 책방을 운영하신 적이 있는데 그 책방에 찾아간 적도 있다"며 남다른 팬심을 고백했다.

또 이규형에 대해 "같은 축구 팀이었는데 되게 나이스하면서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엄청 높은 분이다. 노력을 엄청 하시더라. 드라마 촬영하면서 공연 연습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노력하고 있나'라고 반성했다. 내 딴에는 열심히 한 건데. 작품에 임하는 마인드가 멋있다"며 "두 선배님처럼 다양하게 연기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배재성은 목표를 묻자 "배재성으로 끝까지 사랑받고 어딜 가도 '믿고 보는 배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최근에 설정한 목표는 연기대상이나 영화제 같은 시상식에 초청받는 것"이라며 "'짧은대본'부터 저를 응원해 주신 팬들이 많은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믿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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