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결정체계 수술···전문가 협의체 내달 출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이 매년 심한 노사 갈등과 흥정하듯 정해지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결국 결정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작업에 돌입한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정해진 경우는 7번뿐이다.
이인재 최임위 위원장은 12일 최임위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된 후 "현 결정 시스템은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진전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임위원장 제도개선 요구 수용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최저임금이 매년 심한 노사 갈등과 흥정하듯 정해지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결국 결정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작업에 돌입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내년 최저임금 최종 고시일인 다음 달 5일 이후 전문가와 현장이 참여하는 논의체를 구성하겠다”며 “저임금 근로자와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논의체는 다음 달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7% 오른 1만 30원(시급)으로 사상 처음 1만 원을 넘었다. 노동계는 역대 두 번째로 인상 폭이 낮다며, 경영계는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비판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심의에서도 물리적 충돌까지 벌이는 등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결국 투표로 결정했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정해진 경우는 7번뿐이다.
매년 최저임금을 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27명으로 구성된다. 최임위를 어떤 방식으로 바꾸고 운영하는 안을 내놓을지가 정부 개편안의 핵심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9년에도 최임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안은 관련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정부가 마련할 개편안도 결국 국회 문턱을 넘어야 시행된다. 이인재 최임위 위원장은 12일 최임위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된 후 “현 결정 시스템은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진전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 '뉴진스 맘' 민희진 상대 소송 제기 [공식]
- 검찰이 안 불렀는데…'자진 출석' 구제역 '쯔양과 난 여론 조작의 희생양'
- '허웅이 폭행 후 호텔로 끌고 가 강제 성관계'…전 여친 측 고소장 제출
- 네이처 하루, 日 유흥주점 근무 논란 '실망시켜 죄송…이제 관련될 일 없어' [전문]
- '임신 36주에 낙태? 이건 살인'…브이로그 난리 나더니 결국 이렇게
- 김형인, '음주운전 개그맨 K씨' 의혹 커지자 '저 아냐…똑바로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 '3억으로 인생역전? 장난하세요?'…역대급 원성에 '로또 1등' 당첨금 올라갈까
- 박지성 이어 조원희도 뿔났다…'박주호에 법적 대응? 차마 말이 안 나와' 축구협회 저격
-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일파만파 확산…경호업체 '깊이 사과' 고개 숙였지만 '인권위 제소'
- 62세 '암투병' 서정희, 필라테스 시니어부 대상…''살아있길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