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온 딥코봇,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서울 예선서 AI자율주행, AI스피드 종목에 참여
IRO는 청소년들의 과학 마인드 신장과 신성장 동력산업인 로봇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9년 창설된 대회로 세계 30여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제26회 IRO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IRO는 7월부터 나라별 지역 예선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서울, 대전, 부산에서 예선 대회가 열린다. 8월에는 대구에서 본선이 진행되어 이 중 상위 입상자들은 12월에 개최되는 부산 세계대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유비온의 딥코봇은 이번 IRO 서울 예선 대회에서 ‘AI자율주행’과 ‘AI스피드’에 참여하여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AI자율주행’은 사륜형 자동차형 로봇을 경기장 위 두 개의 레인 사이를 벗어나지 않고 주행하며 신호등, 차단바 등의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종목이다. 단순한 센서로 움직이면서 코딩실력을 겨루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실력을 겨루며,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로봇으로 AI자율주행종목에 참여할 수 있다. 작년 세계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유비온의 딥코봇이 주니어, 시니어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첫번째 우승로봇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올해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딥코봇으로 예선에 참가했으며 1등으로 본선을 진출하는 등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어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AI스피드’는 올해 처음 개설된 종목으로 AI자율주행종목이 미션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AI스피드’는 여러 형태의 도로를 인공지능으로 잘 학습시켜 도로를 벗어나지 않고 빠르게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스피드주행 종목에도 100여개 팀이 딥코봇으로 참가하여 인공지능 실력을 겨루었다.
딥코봇을 개발한 유비온 장봉진 CTO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국내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여 인공지능에 대해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유비온도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AI 관련 종목에 참가할 수 있도록 딥러닝 교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계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비온이 개발한 딥코 봇은 센서나 이미 만들어진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는 다른 자율주행 로봇과는 다르게, 데이터 수집, 훈련, 모델활용까지 딥러닝의 모든 단계를 직접 만들면서 딥러닝의 개념과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다. 또한 모든 딥러닝 코딩 과정을 블록 코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IT기술을 모르는 비전공자까지 누구나 쉽게 학습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딥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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