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중단해야‥범의료계 협의체 회의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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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여부를 확정해달라고 한 것을 두고 의료계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늘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한국 의료를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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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여부를 확정해달라고 한 것을 두고 의료계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늘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한국 의료를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임 회장은 "온갖 꼼수를 동원해 '가을 턴', 즉 하반기 모집 전공의들을 뽑을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수련병원장들 모임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의 '권역 제한'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서도 "정부가 '빅 5' 병원만 전공의를 채우면 된다, 지역의료든 사람 살리는 의료든 나 몰라라 하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포함한 의대 교수 단체들도 오늘 오전 정부의 하반기 모집 지침을 비판하며 전공의들의 사직 시점을 이들이 주장하는 2월 말로 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각 병원에 오늘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하고, 모레까지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또 최근 불거진 탄핵설에 대해서는 "'식물 회장이 됐다.' '탄핵이 임박했다'는 말들을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의협을 흔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바람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의협 측은 전공의, 의대생이 참여하지 않아 사실상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의협 산하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 대해서도 "좌초 위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오는 20일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732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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