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24시] 천안시, 스마트도시 이어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로 선정

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2024. 7. 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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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출동! 클린특공대’ 자활사업단 개소
천안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압류 실시

(시사저널=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천안시는 천안역세권이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시사저널

충남 천안시 천안역세권이 첨단기술부터 교통·산업·정주·문화기능까지 집적화된 대한민국 어반테크산업 혁신 성장의 메카로 조성된다.

천안시는 천안역세권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지정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해당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국비 지원과 함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건폐율 완화, 구역 지정·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돼 사전행정절차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된다.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는 2030년까지 서북구 와촌동 일원 4만㎡ 부지에 4871억 원을 들여 광역교통과 연계한 어반테크산업 융복합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역사 이용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국비 일부를 지원받아 천안역 주변 주차난과 철도로 단절된 천안역 동·서간 이동 불편 해소하고자 동부광장 지하주차장과 동·서부 지하연결통로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연결통로 내 미디어 터널 조성과 동·서 환승교통망 확보, 지식산업센터 내 기업 유치, 스마트 주차장 조성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동서간 지역 균형 발전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어반테크·모빌리티 혁신기업 50개 육성, 관련산업 전용 투자플랫폼 구축·운영, 어반테크 기업과 함께 도시재생 및 도시환경 개선 혁신모델 창출, 천안역 중심 동부와 서부 간 소통 활성화 및 상호 상권 접근성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천안의 광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반테크 거점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공공 기반시설 조성으로 인해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 내 균형발전에도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에 입주하는 국내외 입주기업들은 각종 세제·부담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어 다양한 분야의 민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투자선도지구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47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경제·산업의 분산,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적 가교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스마트도시 조성,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그린스타트타운 조성, 천안역 증개축사업, 환승센터, GTX-C 노선 천안 연장 등의 다양한 사업 추진에도 확실한 동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달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2024년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거점형 스마트도시는 스마트도시 확산 견인을 위해 기업 지원과 스마트한 공간구조가 결합된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천안시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2026년까지 국비 160억원, 지방비 160억원, 민간투자 60억원 등 총 380억원 규모의 스마트 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기업지원 기능과 스마트한 공간구조가 결합된 어반테크 기반의 스마트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웹서비스, 프랑스의 다쏘시스템과 협력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 SK플래닛 등 민간기업과 단국대학교 등 지역대학과 컨소시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이노베이션 센터 조성, 생성형 인공지능 '천안형GPT' 개발 가상 스마트 기술 실증 지원을 위한 천안시(버추얼스테이션) 구축, 제품·기술 실증 공간인 어반테크 존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도시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

앞으로 천안시는 스마트도시 구축과 함께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구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 지정은 주민 의견 수렴, 전문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고시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 국가대표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고 투자선도지구로서 천안역세권 개발로 낙후된 역세권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경제, 문화, 활력이 넘치는 천안의 중심지이자 투자 선순환과 성장의 핵으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시, '출동! 클린특공대' 자활사업단 개소

천안시는 근로 취약계층을 위한 '출동! 클린특공대' 자활사업단을 개소했다ⓒ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근로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형 일자리 '출동! 클린특공대' 자활사업단을 개소했다.

자활사업단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근로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에 직업교육·기술 습득을 제공해 취업 및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탈수급 및 빈곤 예방을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개소한 '출동! 클린특공대' 자활사업단은 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임대아파트 인접 지역인 동남구 구성동에 자활기금 총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전문적인 세탁·청소 기술 습득이 용이하도록 상업용 세탁기, 건조기, 신발 세탁·건조기 등을 갖춰, 실제 세탁매장과 동일하게 조성했다.

사업단 참여주민에게 청소전문업체 컨설팅·교육을 실시해 주거취약계층에 침대 매트리스, 소파, 카펫 등 전문 청소를 제공하고 사업단 참여 주민들이 세탁기능사 자격 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노인 등 세탁 및 청소에 어려움을 겪는 주거환경 취약가구를 읍면동 희망키움지원단과 연계 발굴해 전문적인 주거토탈클린케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돌봄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자활사업단 개소를 계기로 단순 부업이 아닌, 자활 참여주민들에게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사업단을 지속적으로 신설·운영할 예정"이라며 "복지대상자가 또 다른 복지대상자를 돕는 나눔의 선순환 공익형 사업단이 되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올해 정부 신산업 선정 친환경 일자리 '푸른약속' 식기세척 자활사업단을 개소하는 등 11개 자활사업단을 운영해 181명에게 직접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 천안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압류 실시

천안시 서북구 직원이 최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차량 타이어에 족쇄를 장착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과 동산 압류를 실시했다.

가택수색과 동산 압류는 지방세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장기간 납부하지 않거나 체납처분을 피하고자 본인의 재산을 타인의 명의로 은닉하는 행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를 위해 4명의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과 차량 타이어 족쇄 장착 등을 실시한 결과 체납자로부터 세금 2억1200만원에 대한 납부 분납을 약속 받아냈다.

천안시는 가택수색, 체납차량 합동 영치 외에도 악질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공개와 관세청 체납처분 위탁, 출국금지, 관허사업 제한 등의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매월 번호판 영치를 비롯해 경찰과 합동으로 음주·체납차량 단속을 실시해 올해 상반기에 총 2488대(14억8600만원)를 적발했으며 11일 현재 이월체납액 593억원 중 138억원을 징수, 징수목표액 207억원의 67%를 달성했다.

오병창 세정과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고질·상습 체납자에 대해선 이번 가택수색을 비롯해 현장 압류, 번호판 영치 등 고강도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통한 지속적인 징수 활동을 펼쳐 조세 정의 및 공정한 사회 실현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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