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논산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집중호우 대응에 만전" 지시

안채원 기자 2024. 7.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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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기록적인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충북 영동군과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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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7.1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 보호는 국가의 기본 책무'라는 인식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수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기록적인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충북 영동군과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에 "이번 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응급 복구·피해조사 등을 실시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사전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제방과 배수시설 점검 등 집중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사전 피해조사가 완료된 지역"이라며 "정부는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이번 달 말까지 합동조사 등을 실시해 선포기준을 충족하면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은 장마철이 본격화된 지난 8일부터 지속적으로 집중호우 대응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다. 8일에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기존 예측을 넘어서는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0일과 11일, 12일에도 집중호우 피해 지원과 사전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참모들에 지시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난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며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에도 혹시나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와중에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실시간으로 국내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지시를 내렸다. 외교 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난에 잘 대처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국민 보호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도 북한이탈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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