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인사 둘러싸고 커지는 포항시-시의회 갈등

손대성 2024. 7.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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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와 시의회의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는 1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무국 6급 직원 2명을 5급으로 승진 의결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사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는 지난 12일 5급 인사를 했고 시의회도 15일 인사를 했다.

다만 이 같은 인사로 시는 시의회에 파견하기로 한 시의 5급 3명이 갈 자리를 잃어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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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회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시의회의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는 1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무국 6급 직원 2명을 5급으로 승진 의결했다.

애초 시의회는 5급 전문위원 3명의 결원이 발생해 시에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파견 및 결원 요인을 반영해 내부 승진 인사를 했고 파견 공무원을 확정해 8일 인사 발령을 내기로 했다.

그러나 김일만 전 부의장이 최근 새 의장에 당선된 뒤 이미 내정한 5급 전문위원의 교체를 요구하며 양측이 줄다리기를 벌였다.

이 때문에 인사가 미뤄지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와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가 김일만 의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에 이르렀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사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는 지난 12일 5급 인사를 했고 시의회도 15일 인사를 했다.

다만 이 같은 인사로 시는 시의회에 파견하기로 한 시의 5급 3명이 갈 자리를 잃어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

인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지역 정가는 양측 갈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인사를 둘러싸고 파열음이 났고 이 과정에서 시의회 직원들은 승진에서 혜택을 받아 시의 직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인사 독립권과 관계된 일이고 인사와 관련해서는 내가 요청한 사람을 보내주지 않아서 빚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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