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탄녹위원장 "기후위기 극복 키플레이어 중 하나는 금융"

탄녹위 '탄소중립 위한 금융 역할 강화' 세미나 개최

(총리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원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저탄소 경제로의 체계적인 전환과 기후기술 육성 등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금융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병윤 탄녹위 녹색금융전문위원장(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 기조 발제를 통해 '글로벌 기후리스크 및 탄소중립 투자수요 현황'과 '기후갭 축소를 위한 글로벌 정책 동향'을 소개하면서 금융지원 방안들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나라들의 금융정책과 사례들을 통해 우리나라 현실 분석 및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키플레이어 중 하나가 금융"이라며 "금융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리딩하는 역할을 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항용 금융연구원 원장은 "기업들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고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떠오르는 기후기술 발전을 위해 적절한 금융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 콜더컷 옥스퍼드 녹색금융 디렉터는 "영국도 녹색 프로젝트 및 전환금융 조달에 있어 공적금융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장기적 관점과 인내자본 제공으로 민간 투자와 청정 기술 보급을 촉진하는데, 한국도 한국 상황에 맞는 그린 파이낸스 정책을 통해 녹색투자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