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로 상추·깻잎 가격 오름세…공급 안정대책 추진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7.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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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침수 등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빠른 복구를 지원하고, 상추, 깻잎 등 비 피해 채소류에 대해 공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은 집중호우, 고온 등 계절적 특성으로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채소류 가격 진폭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며 "총력 대응을 통해 체감물가를 안정화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수급안정 체계 구축,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식품원료 시장의 다변화 등 구조적 개선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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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충남, 전북지역 침수피해로 상추, 깻잎 공급량 감소
농식품부, 긴급 복구와 재정식 지원…"공급 부족 오래가지 않을 것" 전망
배추·무·과일류는 피해 적어 수급 양호
농작물 복구율 86%, 이달 말까지 복구 완료 계획
장마에 상추 가격 상승.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침수 등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빠른 복구를 지원하고, 상추, 깻잎 등 비 피해 채소류에 대해 공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지난 7일부터 10일 사이 호우로 침수된 논은 전부 퇴수 조치됐다. 또한 산사태 지역과 사면이 유실된 저수지도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저수지는 추후 강우에 대비해 저수율 76%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농작물 복구율은 현재 86% 수준으로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이번 호우 영향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어 공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추의 경우 7월 가락시장 반입량의 과반을 차지하는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에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다. 논산지역은 재배면적의 6.9%인 50ha가, 익산은 18.1%인 50ha가 각각 침수됐다.

깻잎도 가락시장 공급량의 과반을 차지하는 충남 금산 지역에서 재배면적의 8.7%인 100ha가 침수피해를 입어 당분간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두 작물 모두 재정식 후 3~4주 후면 수확이 가능한데다 상추는 경기 이천, 깻잎은 경남 밀양 등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고 공급량 부족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조속히 완료하고 작물 철거, 토양소독 후 바로 재정식(재파종)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름배추와 무는 이번 호우로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있어 비축 또는 관리용 물량인 배추 2만3천톤과, 무 5천톤을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류는 피해 면적이 적고 고추, 참외, 수박, 토마토 등 다른 농작물도 피해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은 집중호우, 고온 등 계절적 특성으로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채소류 가격 진폭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며 "총력 대응을 통해 체감물가를 안정화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수급안정 체계 구축,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식품원료 시장의 다변화 등 구조적 개선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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