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시흥 슈퍼 점주 살인범 잡혔다 "제보 결정적"

이종구 2024. 7.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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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경기 시흥시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점주 살해 사건'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A씨 주변으로부터 신빙성 있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한 뒤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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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장면 CCTV에 담겼지만 
경찰 신원 파악 못 해 미궁에 빠져
경찰 "제보받아 검거... 조사 중"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 재수사를 맡은 경기 시흥경찰서 미제사건 전담팀이 만든 공개 수배 전단.

16년 전 경기 시흥시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점주 살해 사건'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 시민 제보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쯤 살인 등 혐의로 경남 소재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한 40대 A씨를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A씨 주변으로부터 신빙성 있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한 뒤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신병을 확보했다. 다만,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체포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시간 A씨를 상대로 당시 사건 관련성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실패하면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라 A씨 진술 내용 등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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