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도민생활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

홍정명 기자 2024. 7. 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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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후반기에는 도민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경남도가 되겠다"면서 도민생활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전반기에는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면, 후반기 도정은 복지와 동행을 통한 도민의 행복 실현에 초점을 두겠다"며,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방향을 거듭 밝히고 실행 방안 구체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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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본부장회의서 도민복지 챙기는 후반기 도정 구체화
후반기 정책에 맞춘 조직 조례·관련 규정 정비 착수 지시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7.1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후반기에는 도민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경남도가 되겠다"면서 도민생활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전반기에는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면, 후반기 도정은 복지와 동행을 통한 도민의 행복 실현에 초점을 두겠다"며,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방향을 거듭 밝히고 실행 방안 구체화를 주문했다.

그는 "도청 산하기관의 복지 현장 전문가 워크숍과 도민생활 지원 부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시책 아이디어 발굴 경진대회를 열어 도민 생활 주변의 민원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감한 체계 정비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복지 민원 해결을 지원할 총괄본부나 민생대책본부, 기관 간 도민생활 통합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조례 및 관련 규정 정비 착수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6월25일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박 지사는 "복지 전담 부서를 격상해 흩어져 있는 복지정책 총괄기능을 보강하고, 기존 정책의 효과성을 검증해 통합할 것은 통합하고 정리할 것은 과감하게 정리해 새로운 복지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지사가 조직 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만큼, 경남도는 이를 위한 사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또 국·과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부여해 소신과 철학을 펼 수 있도록 하는 '국·과장 중심의 도정 운영'을 강조했다.

보고 위주로 운영되던 실국본부장회의 또한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해 전반기와는 차별화된 도정 운영을 예고했다.

글로컬대학, 라이즈(RISE) 사업 등 정부가 자치단체를 통해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과 관련, 배분 편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도지사는 "대규모 대학 중심으로 지원이 편중된다는 지적과 함께 중소 규모 대학에 대한 균형잡힌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방향이 추후 대학 구조조정 및 혁신 방향과 부합하는지에 대해 부서에서 고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의 낙동강 물 공급과 관련해서는 경남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지사는 최근 재발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을 언급하며 "맑은 물 공급은 찬성하지만, 특별법 제정이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심의·의결된 주민 동의를 우선한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 대해 경남도가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경남도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물 공급 체계 구축 사업 추진에 동의하지만, 취수 영향지역 주민 동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창업 컨트롤 거점 조성 문제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전반기에 흩어져 있는 도내 창업 분야를 통합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선행했지만, 이제는 이를 총괄할 제대로 된 컨트롤 거점이 필요하다"면서 "부서에서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또 "정부의 글로벌 해상풍력연합(GOWA) 합류가 경남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상풍력 분야에 대한 경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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