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 취임 2주년 ‘성과’ 발표

최원만 기자 2024. 7. 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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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시장으로 2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반환점에서 들어선 때에 느끼는 감정은 모든 일, 모든 순간순간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라며 “정치인의 쇼맨십이 아니라 오산 발전을 원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오산시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오산을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시정운영을 시작할 당시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악조건이 많았지만,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국회, 중앙부처, 경기도 등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나서 시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자 불철주야로 집중한 결과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4대분야 76개 공약사업 중 43건, 56%의 이행률을 보이며,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년 민선8기 2년 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달성했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이권재 시장이 민선8기 오산시를 이끌면서 보인 주요 성과다.

■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

지난해 11월 세교3지구가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신규 공급 대상지에 선정됐다. 

이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2년 전부터 오산이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와 재원이라는 생각으로 예산 1조원 시대 진입과 동시에 가장 크게 관심을 갖고 추진한 사업이 바로 세교3지구사업이었다.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에 따라 50만 자족시대 기틀이 마련됐고, 균형발전의 꿈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 세밀화 된 광역교통망 구성

이 시장은 삶의 질이 높은 도시는 원활한 교통흐름에서 나온다는 생각에서 부족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로 인한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의 유치도 가능해져 시민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오산에서 문화 및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지난해 9월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이 전면 개통됐고, 여기 더해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 일환인 오산시청 지하차도가 개통됐다. 

오산시 동서간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역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 평택 진위면 인근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로 추가 개설, 운암뜰 AI시티 인근 하이패스IC 신설, 원동·한전사거리 입체화 추진으로 시민 교통 편의를 증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성시 금곡지구 인근에 대체IC를 신설하고, 오산휴게소에 하이패스IC를 신설하는 구상도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철도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교통혁명의 핵심이며, 대통령 공약사업인 GTX-C노선 오산 연장이 확정됐고, 수원발KTX 오산정차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으며, 도시철도 트램의 조속 착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기존 오산대역까지 연장 추진 중인 분당선을 세교3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과 병점광교선의 세교지구 연장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서울역행 광역버스도 최근 노선이 확정되며 현실화됐으며, 동탄역과 동탄호수공원을 경유해 성남 판교, 야탑역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도 분리·신설됐으며, 세교2지구 교통개선을 위한 각종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기도 했다.

■ 미래 경제 이끌 첨단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직주근접형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미래 경제를 이끌어 갈 첨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첨단산업의 기본이 되는 반도체 소부장 산업, 신소재 산업 등 4차산업의 활성화다. 

오산시 주변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앵커기업인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이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앞다투어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램리서치 메뉴팩춰링코리아를 비롯해 엘오티베큠, 필옵틱스와 같은 세계 유수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자리한 바 있으며, 민선8기 들어서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한국 연구센터가 오산 가장동에 들어서게 된다. 

어플라이드가 들어서는 이곳에 3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함으로써 세마·가장·지곶산단과 연계한 대규모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새로운 목표도 잡았다. 

최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이데미츠 그룹이 한국 내 첫 단독법인을 구축하고, R&D 센터를 설립해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했다. 

이데미츠 연구소가 들어선 북오산지역은 오산 예비군훈련장 유휴지와 서울대병원 부지 등 시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부지가 있기에 연계성을 확보해 새로운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오산시는 4차산업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의 한국법인 본사가 우리 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오산도시공사 전환 

오산시는 올해 말까지 시설물 정비, 기업 상징물 구축, 인력 충원 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도시공사 출범 사유는 개발이익의 역외유출을 막고,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이끌어 재원을 우리 시 각종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사업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도시공사는 시의회에서 자본금으로 출자 동의를 얻은 99억원으로 우리 시가 보유한 운암뜰 사업 지분 19.8%를 매입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권재 시장은 “앞으로 운암뜰이 이스포츠(E-sports) 아레나로 대표되는 복합문화시설 등을 갖춘 우리 시 대표 랜드마크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해당 사업을 통해 발생한 공사의 수익금이 오산시 장기적 미래발전을 위한 각종 지역개발 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활용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세교터미널 부지에 대규모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구상도 도시공사가 주축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낙후된 구도심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 등에 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 있는 건강한 도시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대표적 역세권인 오산역 인근에는 (구)계성제지 부지가 있는데, 오산 중심에 위치한 이 부지는 그동안 지리적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돼왔지만 오산역과 연계된 지리적 위치와 교통 편리성을 활용해 우리 시 발전을 위한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 오산시 랜드마크가 될 상업시설과 컨벤션 시설이 입주해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토지주인 부영그룹과 지속 논의하겠으며, 개발되는 (구)계성제지 부지에 인접해 있는 하수처리장도 관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와 함께 복합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조성 

이 시장은 “경기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마련한 도비로 아래뜰공원 물놀이장, 오색 물놀이장 등 신규 물놀이장을 조성했으며, 원동근린공원, 고인돌공원, 죽미근린공원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해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LH와의 적극 협의를 통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세교2지구에 파크골프장과 마중숲 물놀이장을 개설하기도 했으며, 오산 중심을 흐르는 오산천을 시민이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오산천의 수변생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꽃과 나무를 심고, 오산천을 가로지르는 5대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언제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형 오산천 조성과 독산성 세마대지·물향기수목원 등 우리 시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힐링 할 수 있는 17km에 이르는 오색둘레길 조성도 마무리했다. 

낙후된 종합운동장을 세교3지구로 이전해 예측되는 50만 도시 규모에 맞게 각종 운동시설이 결합된 종합스포츠 타운을 조성할 것으로 시민 모두가 축구, 야구, 족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전용구장도 마련하고자 구상중에 있다.

■ 구도심 및 지역상권 활성화 

침체된 구도심과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해 역사문화적 특색을 살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00년 전통의 오산 오색시장 상인회가 주관하는 오산시 대표축제 야맥축제가 지난 2월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5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리고 오산역 부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이 지난해 처음 시작했음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올해는 오(oh)! 해피 산타마켓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 시장은 “여름철 야맥축제와 더불어 오(oh)! 해피 산타마켓이 겨울철 랜드마크 축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 상인과 소통·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시 재정건실화 및 교육복지에도 심혈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 재정건실화를 위한 인고의 노력도 있었다”면서 “100억원대 보통교부세 패널티가 예상되었던 기준인건비 초과에 대응한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인건비를 절약함과 동시에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올해 기준인건비가 작년 대비 8.4%, 약 55억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 1위의 증가율이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 규모에 맞는 기준인건비가 되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며, 산하기관 및 단체의 과감한 통폐합과 인건비 조정 등을 통해 재정누수를 최소화했다. 

또한, 그동안 행정 및 복지서비스 향상, 지역 균등 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던 대원동, 신장동이 올해 1월부터 대원1·2동과 신장1·2동으로 분동 돼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일이나 늦은 시간에 아픈 아이가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달빛어린이 병원과 협력 약국 2곳이 개소했으며, 영유아 및 아동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아파트 단지 등에 등하원 쉼터를 설치하고 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인 남촌동 복합청사에 가족센터를 추가해 다문화 가족도 우리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맞춤형 교육도 추진하고 있는데,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속에 깊게 녹아있는 시대에 4차산업과 연관성을 띤 코딩교육과 신설 예정인 AI마스터고를 연계한 교육으로 AI시대에 맞는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자녀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행복기숙사연합과 협약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4개 지역 장학관에 거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최대 100명까지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는 취지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출산지원금, 어린이집 입학필요경비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과 노인 맞춤형 일자리 제공, 복지현장 근무자의 처우개선 등 시민의 복지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2년 간 실행한 시정 여론조사에서 강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더 큰 추진력을 갖게 한다”며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겠으며, 우보천리의 자세로 상황, 여건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시정 발전을 목표로 꿋꿋하게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산| 최원만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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