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스·무신사·W컨셉, 패션플랫폼 `온·오프 시너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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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고명품 전문기업인 '구구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균등하게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전개하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W컨셉은 백화점에 단독으로 입점하기 어려운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를 백화점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개하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플랫폼 내 브랜드를 유입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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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경험하고 구매하려는 이른바 '경험소비'가 대두되면서 O2O(Online to Offline)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고명품 전문기업인 '구구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균등하게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전개하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구구스는 지난 1월 대전점을 리뉴얼 한 뒤 확장 이전했으며, 5월에는 AK플라자 수원점에 27번째 직영 매장을 입점시켰다. 중고명품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예약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 후 구매하는 '보고구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잡았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또 매장 내 프라이빗 공간에서 상담을 진행해 중고명품과 소비자 간 거리감을 좁혀나가고 있다.
그 결과 구구스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624억원의 사상 최대 거래액(GMV, 구매확정기준)을 기록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중고 매입·위탁 센터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 것이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브랜드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개한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실체화하는 방식으로 신규 고객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핵심 전략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 확장이다. 2021년 홍대점, 2022년 강남점, 작년말 성수점을 연 데 이어 올해 3월 명동점을 열었고, 이번주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12호점을 낸다.
이러한 오프라인 확장 전략으로 남성 고객 비중이 압도적이던 무신사는 여성 고객 비중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매장을 찾는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고객 비중을 보면 여성 대 남성이 5 대 5 정도며, 연령대는 20대 위주였던 것이 30대, 40대로 넓어지고 있다"라며 "강남 등 주요 지점에 연 오프라인 매장으로 우리 브랜드를 경험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도 호응을 얻었다. 총 누적 판매액 20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다.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58% 증가한 590만개로 집계됐다.
신세계 계열 패션 플랫폼인 더블유컨셉(W컨셉)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센텀시티 내에 매장을 열었다. 직접 만지거나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에서 쓸 수 있는 W포인트를 자유롭게 적립·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통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W컨셉은 백화점에 단독으로 입점하기 어려운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를 백화점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개하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플랫폼 내 브랜드를 유입시키고 있다. 이런 전략으로 W컨셉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매출은 올해 평균 56% 상승하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플랫폼이 추구하는 테마로 조성된 오프라인 공간에서 상품을 경험할 수 있고, 플랫폼은 소비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필 수 있다"며 "엔디믹 이후 오프라인 중심 소비가 회복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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