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에 '이재명 닥터헬기' 소환한 친명계
이희정 기자 2024. 7. 15. 16:13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이재명 전 대표 피습 사건과 비교하며 잇따라 한국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오늘(15일) 올렸습니다. 트럼프 피습을 다룬 외신 보도와 당시 이 전 대표에 대한 국내 언론 보도를 비교하고 나선 겁니다.
이들은 당시 국내 언론이 이 후보의 '닥터헬기 특혜 논란'을 제기한 것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강선우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트럼프의 '닥터헬기''이재명의 '닥터헬기' 그런데 외신 보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특혜 논란, 우리랑 참 많이 다르죠? 그냥 트럼프도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하시죠"라고 썼습니다. 전현희 의원도 "제1야당 '대표' 이재명의 살인미수, 중상해 테러에 대한 닥터헬기는 특혜라며 집중포화 공세를 퍼붓고 대서특필하며 정쟁을 일삼더니 미국 유력 대선 후보 트럼프 피격 현장 닥터헬기에 대해선 정부·여당과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며 언론 탓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닥터헬기에 그토록 호들갑을 떨며 비난에 열중했던 그 후안무치와 내로남불, 이중잣대가 개탄스럽다"고 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은 "미국 언론은 트럼프 헬기를 문제 삼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를 닥터헬기로 그토록 흔들던 우리 언론과 너무 많이 대비된다"며 한국 언론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오후에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헬기를 탑승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고 직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고 이후에도 자신의 전용기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전 대표는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친명계 김병주 의원도 "올해 1월 2일, 이재명 전 대표의 부산 흉기 피습 사건이 떠올랐다. 김병주는 정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치인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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