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꼬리 잡기" 백종원 일축에‥점주들 "7대 거짓말" 반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사 차원에서 월 3천만 원 매출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백 대표의 발언을 두고 가맹점주들이 반발했습니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등은 14일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보도자료에서 "점주 대다수가 허위, 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에 대해 들었다"며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영업사원의 구두 약속을 회사가 보장할 순 없다며 점주들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손석희/'손석희의 질문들' 진행자] "제가 점주 입장에서 놓고 보자면, 얼마만큼 버느냐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근데 가장 믿어야만 되는 본사에서 나온 분이 그렇게 얘길 하면 그 얘기가 와서 꽂힐 것 같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단순하게 영업 상황에서 그 영업사원이 뭔가 더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했던 말을 꼬투리 삼아서, 너 이게 마치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뭔가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는 거예요. 이렇게 하다 보면, 사업 전반이…"
[손석희/'손석희의 질문들' 진행자] "물론 그걸 문서 보장한 바는 없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저희가 그 상황에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어요."
백 대표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가맹주협의회 측은 "가맹사업은 가맹본부의 강한 공신력을 기초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라며 "서면 없이 매출액 등 수익 상황을 구두로 제공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또 백 대표가 방송에서 '연돈볼카츠 사태에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이 극히 일부'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83개 점포 가운데 60% 이상인 50개 이상 점포가 폐점했고, 현재 남은 21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의회는 "백 대표가 일부 장사가 안 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영업 일수 등을 언급했다"며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폐업한 상태고, 현재 남아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던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한 달 만에 매출이 급락한 매장들을 나머지 매장들과 비교하면 된다"며 "문제를 제기한 일부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와 똑같은 브랜드 다른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에 차이가 난다"고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7322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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