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정관, 검찰 조사서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당일 반환 지시" 진술

이현승 기자 2024. 7.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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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가방을 받았으나, 다시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유 행정관은 조사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면담 자리가 끝난 직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다시 반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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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가방을 받았으나, 다시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진행된 북한인권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3일 유 행정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 행정관은 조사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면담 자리가 끝난 직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다시 반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유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채용돼 김 여사의 일정 등을 관리하는 보좌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만 유 행정관 본인이 업무상 착오로 가방을 청사에 보관하면서 실제 반환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행정관은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청탁도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행정관은 최 목사가 김 전 하원의원 관련 청탁을 전달한 뒤인 2022년 10월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과 나눈 메신저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당시 메시지에는 ‘(국립묘지 안장 건을)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전례가 있는지 알아보고 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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