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獨 에어솔루션 연구소 세워…“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7.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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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한국·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신설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HVAC 시장 규모가 130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전기화에 대응하며 지역별 기후에 특화된 공조 제품을 개발하겠다"며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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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맞춤형 공조 솔루션 개발 나서
LG전자, 130억불 유럽 시장 겨눴다
LG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신설했다. <LG전자>
LG전자가 한국·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신설했다. 현지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펼치기 위한 전략이다.

15일 LG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세웠다고 밝혔다. 한국(경남 창원)과 미국(애틀랜타)에 이어 3번째 연구소다. 유럽 기후에 맞는 HVAC 솔루션을 개발하면서도 현지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 연구소는 1000㎡(약 400평) 규모로 주거·상업·산업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HVAC 신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노르웨이에 설립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 운영도 담당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히트펌프,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도 적극 채용·육성해 고성장하고 있는 유럽 HVAC 시장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HVAC 시장 규모가 130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코어테크를 통해 HVAC 솔루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컴프레서와 모터도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며 “열 교환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고자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아카데미를 통해 HVAC 사업에선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 LG전자 목표다. 현재 LG전자는 북미·중남미·유럽·아시아 등 43개국 62개 지역에서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있다. HVAC 아카데미에선 매년 3만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전기화에 대응하며 지역별 기후에 특화된 공조 제품을 개발하겠다”며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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