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관계 가져야 한다"…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 별세

황진현 인턴 기자 2024. 7.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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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치료사'(sex therapist)로 유명했던 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13일(현지시각) 별세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웨스트하이머 박사는 지난 12일 오후 11시30분쯤 자신의 집에서 두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80년대 중반 케이블 방송 라이프타임에서 '닥터 루스 쇼'를 맡아 금기시돼 온 성적 주제들에 대해 자유롭게 말해 미국 전역에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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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성 치료사'(sex therapist)로 유명했던 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13일(현지시각) 별세했다(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성 치료사'(sex therapist)로 유명했던 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13일(현지시각) 별세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웨스트하이머 박사는 지난 12일 오후 11시30분쯤 자신의 집에서 두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유대인으로 독일계 미국인인 웨스트하이머 박사는 세계 2차 대전 중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부모님을 잃었다. 이후 스위스 보육원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대 때 파리에서 공부한 후 뉴욕으로 건너와 컬럼비아대 티처스 칼리지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0년 청취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첫 라디오 방송 '성 담론(Sexual Speaking)'으로 인기를 얻었다.

1980년대 중반 케이블 방송 라이프타임에서 '닥터 루스 쇼'를 맡아 금기시돼 온 성적 주제들에 대해 자유롭게 말해 미국 전역에서 사랑받았다.

그는 "두 명의 성인이 각자의 침실에서 합의한 대로 하는 일은 무엇이든 괜찮다"며 "좋은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동서고금 유명 인사들의 스캔들을 성과 권력의 관계를 통해 조명한 <스캔들의 역사>(2004) 등 성을 주제로 4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올해 9월에는 외로움을 이기고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100가지 방법을 담은 책이 출판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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