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 공동대출 연체율, 대구·경북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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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공동대출 연체율이 10%를 넘는 지역은 대구·광주·대전·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제주이다.
여기에 지역의 공동대출 연체율 10% 이상 조합 현황 자료를 살펴봐도 5월 말 기준 공동대출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 개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66개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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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0%↑ 조합 경북 가장 많아
대구·경북 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공동대출 연체율이 10%를 넘는 지역은 대구·광주·대전·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제주이다.
이 중 대구·경북·대전은 지난해 말부터 공동대출 연체율이 10%를 넘어섰고, 충북도 9.4%로 10%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대구의 5월 말 기준 총대출액은 5746억6000만원으로 2022년 말부터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연체액은 2022년 말보다 세배 이상 증가한 1138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이 두 번째로 높은 경북의 대출액은 5월 말 기준 2조 5108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말 2조 5179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연체액은 꾸준히 늘어 5월 말 기준 지난해 말 2694억100만원보다 53.1% 증가한 412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역의 공동대출 연체율 10% 이상 조합 현황 자료를 살펴봐도 5월 말 기준 공동대출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 개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66개소로 집계됐다.
임 의원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공동대출 연체율은 2%를 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에 들어 거의 모든 지역에서 5% 이상의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5월 말 기준 각각 19.82%, 16.43%의 연체율을 보여 부실 위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임 의원은 “공동대출은 부동산 등의 투자를 위해 여러 조합에서 공동으로 나가는 거액의 대출인 만큼 부실이 생기면 피해는 개별 대출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동대출 연체가 폭증하고 있는데 지역조합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중앙회의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공동대출 시행에 있어 부실 대출을 걸러낼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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