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됐는데 '3억'?…63명 당첨에 조작설 또 '모락모락'

이지현 기자 2024. 7.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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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발표된 로또복권 추첨에서 63명이 1등에 당첨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발표된 로또복권 추첨에서 63명이 1등에 당첨됐습니다. 역대 최다 1등 당첨자 기록이 나오자 온라인에서는 '로또 조작설'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1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5, 8, 16, 28, 33'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습니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5'입니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63명으로, 로또 발행이 시작된 2002년 12월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2년 6월로 제1019회 로또복권 추첨으로, 50명이 1등에 당첨된 바 있습니다.

이번 당첨자 63명 중 11게임은 자동, 나머지 52게임은 수동 방식이었습니다.

1등 당첨자가 많아지면서 당첨금은 4억 1993만원에 그쳤습니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건당 3억 1400만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복권 당첨금은 3억원이 넘어가면 33%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이번 로또복권 추첨 이후 SNS와 온라인에서는 "조작 아닌가. 어떻게 63명이 나올 수 있나", "이 정도면 번호 유출된 것 아닌가", "수동 52개가 말이 되나", "이제 로또 안 산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량 증가에 따라 다수 당첨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면서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로또복권 번호 조합은 814만개인데, 매번 판매되는 로또는 1억 게임이 넘는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수동 방식으로 선호하는 번호를 고르다 보면 다수 당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로또 조작설이 꾸준히 제기되자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7월 서울대 통계연구소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복권시스템 및 추첨 과정에서 위·변조 행위 방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전체 구매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수동 구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다수당첨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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