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들, 서울시 106번 버스노선 폐지에 뿔났다

김창학 기자 2024. 7.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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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민들이 서울시의 106번(의정부 가능동~서울 종로5가) 시내버스 노선 폐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임영국 통장협의회장도 "폐선 시 피해는 저소득층, 학생 등 교통약자가 보게 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에 106번 버스 폐선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한다"며 46만 의정부시민들이 뜻을 모아 결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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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15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시민들과 서울시의 106번 노선 폐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민들이 서울시의 106번(의정부 가능동~서울 종로5가) 시내버스 노선 폐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06번은 현존하는 서울 시내버스 중 가장 오래된 노선이다. 다른 시내버스보다 이른 오전 4시 첫차가 출발해 일용직 근로자,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서민 노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의정부시 주민자치회 및 통장협의회, 시민 등 200여명은 15일 오전 시청 본관 앞에 모여 서울시의 106번 노선 폐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동근 시장, 김연균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시 대표 사회단체장들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박범서 주민자치회장은 “106번 노선은 지난 50년간 의정부와 서울을 연결하며 시민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 내린 노선으로 폐선은 단순한 교통 편의 저하 문제가 아니라 의정부와 서울의 50년 상생발전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 노선폐지계획 철회를 호소했다.

임영국 통장협의회장도 “폐선 시 피해는 저소득층, 학생 등 교통약자가 보게 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에 106번 버스 폐선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한다”며 46만 의정부시민들이 뜻을 모아 결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근 시장은 “106번 버스 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 그리고 깊은 애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정무부시장 면담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시민사회는 그동안 폐선 철회를 요구하는 5천624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정류장별 폐선 반대 전단지를 부착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러한 반대 움직임은 도봉, 강북 등 106번이 경유하는 지자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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