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경호하느라 트럼프 소홀?…경호국 "요원 전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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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에 휩싸인 것을 두고 주 경호를 맡고 있는 미(美) 비밀경호국(SS)에 '경호 실패'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비밀경호국은 14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행사 자원을 전용(轉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앤서니 굴리엘미 SS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수잔 크랩트리 기자(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제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할 비밀경호국 인력이 질 바이든 여사의 행사에 투입됐다'는 요지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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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 대변인 "경호 모델 그렇게 작동 안 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에 휩싸인 것을 두고 주 경호를 맡고 있는 미(美) 비밀경호국(SS)에 '경호 실패'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비밀경호국은 14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행사 자원을 전용(轉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앤서니 굴리엘미 SS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수잔 크랩트리 기자(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제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할 비밀경호국 인력이 질 바이든 여사의 행사에 투입됐다'는 요지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부인했다.
굴리엘미 대변인은 "이것은 매우 잘못된 정보"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자원을 전용하지 않았으며, 경호 모델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크랩트리 기자는 자신의 엑스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기관의 프로토콜에 따라 비밀정보국 자원들이 트럼프의 행사에서 멀리 떨어진 질 바이든 행사에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트럼프의 정규 경호 요원들의 과로(일부는 7일 연속 근무) 때문에 다른 현장 요원들(트럼프의 정규 경호 요원들이 아닌)이 집회에 나섰고, 저격수는 단 두 명뿐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크랩트리 기자는 그러면서 "질 바이든의 행사에 자원을 전용하기로 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당일(13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모두 펜실베이니아주(州)를 찾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틀러 카운티, 질 바이든 여사는 피츠버그를 각각 방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를 펼치던 중 총격범의 습격을 받았고 오른쪽 귀가 다쳤다. 자칫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리를 맞고 사망할 수 있었다는 점 등에서 비밀경호국을 비롯한 보안 기관들에 대한 경호 실패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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