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 경영난" 충남대 대전·세종병원 일부 진료과 통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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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충남대병원이 일부 진료과 의료·행정직을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세종병원 개원 당시 발생한 재정 부담과 코로나19에 이어, 전공의 부재에 따른 수익 감소까지 겹치는 등 재정 여건이 나날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2020년 세종병원 개원 당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예기치 못한 '전공의 부재'까지 더해지며 대전 본원 수익도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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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충남대병원이 일부 진료과 의료·행정직을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세종병원 개원 당시 발생한 재정 부담과 코로나19에 이어, 전공의 부재에 따른 수익 감소까지 겹치는 등 재정 여건이 나날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남아있던 현금 400억 원이 이달 말쯤 모두 소진, 추가 대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세종병원 개원 당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예기치 못한 '전공의 부재'까지 더해지며 대전 본원 수익도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올해 2월 이후, 충남대병원 입원 환자는 일 평균 36.4%, 외래 환자는 20% 가까이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월 평균 수익 감소액은 1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병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세종병원은 개원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 이자가 당시보다 올해 2% 이상(2.7% → 4.9%) 증가한 데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세종시 인구 증가 둔화 등의 악재로 인해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개원 4주년(7월 16일)을 앞둔 현재까지 발생한 손실만 해도 누적 2073억 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응급의료센터, 소아응급의료센터, 신생아중환자실, 심뇌혈관센터 등 4개소 손실만 해도 67억 원을 기록,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필수의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전공의 부재로 대전 본원의 입원·외래·수술 건수가 감소하면서, 세종병원에 지원할 운영 자금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충남대병원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일부 진료과를 중심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행정직원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지난 5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비상진료 2단계에 돌입, 무급휴직(휴가) 사용 장려, 직책 보조비 100% 감축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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