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철저히 ‘을’이었다”…‘사생활 폭로’ 협박한 유튜버 고소한 쯔양

쯔양측이 그동안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한 유튜버들을 고소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최근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폭행과 협박·갈취를 당했다고 고백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그동안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을 받아왔다며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등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1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에서 “현재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전국진)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관련 조사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갈 사건이 발생할 당시 쯔양은 이미 많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가지 피해를 입었기에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다”며 “이들의 갈취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으며 그저 조용히 홀로 피해를 감당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쯔양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됐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김 변호사는 “이후 쯔양은 일부 사건이 공론화됐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관계자 및 제 3자들에게 무분별하게 2차 피해가 확대되기 시작했다”며 “쯔양의 피해에 대해 허위 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자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깊은 고민 끝에 고소 진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 고소를 포함한 저희의 현재까지 및 향후의 진행 방향은 오로지 쯔양의 권리 구제 및 피해 회복을 위한 것일 뿐, 이 사건 당사자가 아닌 다른 어떠한 개인 혹은 단체 등과의 대립은 일체 의도하지 않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따라서 본 사건을 특정 집단 간의 대립 혹은 사회적 갈등을 조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