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바뀐 G마켓·쓱닷컴..."고객 더 늘려라" 마케팅 강화

유엄식 기자 2024. 7.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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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SSG닷컴(쓱닷컴)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한 가운데, 회사 체질 개선 '특명'을 받은 신임 대표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을 선보인다.

G마켓은 15일 '가격인하 시그널' 서비스를 론칭했다.

G마켓은 하반기에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신규 마케팅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G마켓은 이달부터 입점 셀러 풀필먼트 서비스 '스마일배송' 물류를 CJ대한통운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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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가격인하 시그널' 서비스 선봬...가격 경쟁력 확보 방점
쓱닷컴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설...'탈쿠팡족' 유입 기대
G마켓이 15일부터 '가격인하 시그널'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G마켓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SSG닷컴(쓱닷컴)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한 가운데, 회사 체질 개선 '특명'을 받은 신임 대표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을 선보인다.

G마켓은 15일 '가격인하 시그널' 서비스를 론칭했다. 알리바바와 쿠팡을 거친 재무 전문가 정형권 대표가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후 첫선을 보인 마케팅 전략이다.

고객이 현재 구매하려는 제품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 수준인지 안내하는 서비스다. 해당 상품의 최근 판매가를 기반으로 30일 내 평균 가격보다 낮아지면 가격인하 시그널이 노출된다.

'오늘 8000원 저렴해졌어요', '30일 내 가장 저렴한 가격이에요' 등 명확한 시간과 가격 인하 폭을 메시지로 전달해 고객에게 할인 체감률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G마켓에서 1년 이내 일정 규모의 구매 내역이 있는 상품(렌탈 e쿠폰 티켓 등 제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G마켓은 하반기에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신규 마케팅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앞으로 G마켓에서 사면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생기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G마켓은 이달부터 입점 셀러 풀필먼트 서비스 '스마일배송' 물류를 CJ대한통운에 위임했다. 현재 오후 8시인 익일배송 마감 시한을 자정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SSG닷컴이 그로서리와 생활필수품 특화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론칭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쓱배송 클럽의 혜택 설명도. /사진제공=SSG닷컴

쓱닷컴은 이날부터 식품·생필품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론칭한다. 기존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여러 계열사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을 '장보기' 특화 멤버십으로 세분화한 것.

쓱배송 클럽 연회비는 1만원으로 낮췄다. 멤버십 가입자는 쓱배송(당일 배송), 새벽배송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을 매달 3장 받는다. 상품 주문 금액이 1만49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된다. 쿠팡(1만5000원) 컬리(2만원) 등 경쟁사 무료배송 기준을 고려했다.

쓱닷컴 관계자는 "기존 구매자들이 한 달에 약 3회 정도 식료품 장보기를 하는 점을 고려해 무료배송 쿠폰을 3장으로 설정했다"며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8%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최소 1만2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쓱배송 클럽에 가입하면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을 지급하고, 타사 멤버십 이용 화면을 캡쳐한 가입자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 1만5000원을 제공한다. 멤버십 '갈아타기' 수요자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위 업체인 쿠팡의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과 반품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혜택을 고려하면 실제 멤버십 갈아타기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컬리와 네이버도 이달부터 무료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한동안 이커머스 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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