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블록 가로막던... 인천지역 ‘버스 매표소’ 정비 [경기일보 보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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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가 점자블록을 가로막고 도로 미관을 해치는 장기 미운영 버스 매표소(경기일보 6월 21일자 5면) 정비에 나선다.
이에 구는 예산을 들여 60개 운영자 자택방문 등을 통해 운영 중단을 확인한 버스매표소 등을 우선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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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가 점자블록을 가로막고 도로 미관을 해치는 장기 미운영 버스 매표소(경기일보 6월 21일자 5면) 정비에 나선다.
15일 구에 따르면 방치 중인 버스 매표소를 철거하기 위해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천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버스 매표소와 구두 수선대 등 도로가판대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 생계유지를 돕기 위해 이들에게서 운영 희망 지원을 받아 각 지자체들이 도로점용과 운영을 허가한다.
하지만 매표소 등을 운영하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장기간 운영을 하지 못해 방치하거나 일부는 점자블록을 막기도 해 시각장애인들 불편과 도시 미관을 해친다.
장기 미운영 매표소 등은 도로법 74조 등에 따라 철거가 가능하지만 예산이 없어 그간 구는 이를 조치하지 못했다.
특히, 법률상으로는 매표소 주인에게 집행 비용 청구가 가능하지만 이들이 사회적 약자들이라 불가능했다. 비용을 받아내려 해도 이미 운영하는 사람이 사망했거나 경제적으로 취약해 현실적으로 받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예산을 들여 60개 운영자 자택방문 등을 통해 운영 중단을 확인한 버스매표소 등을 우선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중장비를 동원해 매표소 등을 치우고 이를 창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보관 중인 컨테이너 박스는 수요 조사를 통해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사업자에게 판매한다. 만약 구매자가 나오지 않으면 구비를 사용해 폐기물로 처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버스매표소 등을 면밀히 관리하지 못해 오는 25일 추경이 확정되면 8월 초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운영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인 만큼 이 점을 고려해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표소를 철거하면 점자블록을 새로 설치하는 등 주민 불편도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는 버스매표소 등의 운영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식 기자 j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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