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온라인 명품소비, 2년새 32% 급감"

박지수 기자 2024. 7. 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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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명품 소비도 크게 줄었다.

15일 NH농협카드가 2022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개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승인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 명품 소비 이용 금액이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줄었다.

2022년 1분기에는 이용 고객의 42%가 20대 이하 고객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20대 이하 비중이 26%로 2년 전에 비해 16%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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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소비트렌드 분석
20대 63% ↓···5060대는 늘어
NH농협카드 온라인 명품 소비트렌드 분석. 사진 제공=NH농협카드
[서울경제]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명품 소비도 크게 줄었다.

15일 NH농협카드가 2022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개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승인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 명품 소비 이용 금액이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줄었다. 이용 건수는 38%, 이용 고객 수는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젊은 세대는 명품 소비를 줄인 반면 중장년층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같은 기간 20대와 30대의 이용 고객 수는 각각 63%, 38% 급감했지만 50대(11%)와 60대(3%)는 오히려 증가했다. 명품 소비에서 40대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덩달아 증가했다. 2022년 1분기에는 이용 고객의 42%가 20대 이하 고객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20대 이하 비중이 26%로 2년 전에 비해 16%포인트 줄었다. 반면 40대 이상 비중이 2022년 33%에서 올해 47%로 14%포인트 늘었다.

성별에 따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소비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고객 수와 이용 금액 모두 남성이 더 많이 줄었고 특히 이용 건수는 여성(33%)에 비해 남성(45%)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명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공식 홈페이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샤넬·에르메스·구찌 등 특정 브랜드사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구매 비중은 87%로 2년 전에 비해 소폭(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발란·머스트잇·필웨이 등 복수 브랜드를 판매하는 플랫폼의 구매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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