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은퇴하는 게 꿈이었습니다"...디 마리아, 코파 우승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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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45경기 31골을 기록한 앙헬 디 마리아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디 마리아는 A매치 145경기 31골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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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A매치 145경기 31골을 기록한 앙헬 디 마리아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을 앞두고 디 마리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의 마지막 전투다. 내 마지막 경기다. 아르헨티나 국민들과 내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해준 이 세대에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준비가 안 되었지만 (은퇴) 시기가 왔다. 결승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이 유니폼을 위해 내 목숨을 바쳤다"라고 전했다.
디 마리아는 콜롬비아와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기회 창출 3회, 유효 슈팅 2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크로스 성공률 86%(6/7) 등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며 아르헨티나 우승에 공헌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 디 마리아는 "이렇게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것이 꿈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내 사랑이자 조국이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디 마리아는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성장해 데뷔했다. 이후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특히 2013-14시즌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트로피를 들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활약도 좋았다. 디 마리아는 2008년 9월 파라과이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국가대표 핵심 멤버로 성장해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2011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디 마리아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대회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그쳤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부진했다.
반전의 시작은 2021 코파 아메리카였다. 당시 디 마리아는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승전 최우수 선수가 디 마리아였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디 마리아는 A매치 145경기 31골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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