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6월 코픽스 0.04%p `뚝`

신규취급액 기준 3.52%…잔액 0.01%p↓·신잔액 0.03%p↓
6개월 변동금리 KB국민 3.76~5.16%·우리 4.69~5.89%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지난달 전반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3.56%)보다 0.04%포인트(p) 내린 3.52%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내렸다. 올해 5월에 잠깐 반등했지만 6월 들어 다시 하락한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4%에서 3.73%로 0.01%p 떨어졌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20%에서 3.17%로 0.03%p 내렸다. 신잔액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3.80~5.20%에서 3.76~5.16%로 내렸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는 3.88~5.28%에서 3.84~5.24%로 인하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73~5.93%에서 4.69~5.89%로 내린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