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검찰에 '황금폰' 제출 "부끄러운 짓 안 해" [ST종합]

임시령 기자 2024. 7.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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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이 검찰에 자진 출석해 "나도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관련해서 구제역은 "음성 통화 녹취를 알 수 있다시피 이에 대한 요구는 쯔양이 먼저 주셨고, 현재 언론 기사에서 지양님의 과거 전 대표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가 받았다고 주장돼 있다. 저는 쯔양님 소속사와 미팅하기 전까지 그러한 사실을 알지조차 못하고 있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어떻게 폭로해 어떻게 협박을 하냐"며 "폭로 본인에 대한 고발을 막기 위해 막기 위한 희생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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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검찰 자진 출석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이 검찰에 자진 출석해 "나도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15일 오후 2시 8분경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출석했다. 검찰의 소환이 따로 없었음에도 자진 출석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날 구제역은 많은 취재진 앞에서 "우선 저의 실수로 인해 핸드폰을 절도당해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가 공개된 쯔양님, 그리고 쯔양님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쯔양님 사건에 대한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 위함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제가 아는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여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의 신변을 보호해주기를 요청드리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입장 발표하기에 앞서 기자님들께 이번 사건의 숨겨진 배후를 밝히고자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진실을 알 수 있는 음성 녹취 들려드리겠습니다. 부디 해당 음성 꼭 들으시고 기자님들께서 이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보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녹취록을 들려줬다.

녹취록을 통해 구제역은 "내가 김모 씨의 싸이월드 주가 조작 의혹을 폭로하려 하자 김씨가 내 입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을 움직여 쯔양 사태를 터뜨렸다"며 "이들이 저를 희생양 삼아 위협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협박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해서 구제역은 "음성 통화 녹취를 알 수 있다시피 이에 대한 요구는 쯔양이 먼저 주셨고, 현재 언론 기사에서 지양님의 과거 전 대표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가 받았다고 주장돼 있다. 저는 쯔양님 소속사와 미팅하기 전까지 그러한 사실을 알지조차 못하고 있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어떻게 폭로해 어떻게 협박을 하냐"며 "폭로 본인에 대한 고발을 막기 위해 막기 위한 희생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원받았다 주장하는 5500만원, 해당 돈으로 차를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장기렌트로 계약한 차량이고, 쯔양에 대한 5500만 원은 공탁을 통해 진행을 하거나 쯔양 측의 입장을 들어본 후 쯔양에게 직접 전달을 하거나, 받기 원하지 않으신다면 공탁을 통해 진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제역은 발걸음을 옮겨 '황금폰'이라 칭한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한 뒤 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증거를 제출하고 관련해 진술도 했다. 추후 조사가 필요하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며 "저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 책임져야 하는 일이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제역은 "폭로를 막아주려고 후원금을 사용했다"며 "사비로 감당이 어려워져 쯔양 소속사에 지원을 요청했다. 받은 돈은 모두 돌려드리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제 1년 간의 녹취가 담긴 황금폰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출석한다"며 "검사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해주시길 요청드리는 바"라며 자신 출석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공모한 유튜버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상태다. 구제역은 검찰청 민원실을 통해 휴대전화를 수사 참고 자료로 임의 제출했지만 검찰 조사는 받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찾아온다고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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