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 인구소멸 극복에 총력...‘이민정책위원회’ 출범
포항서 ‘경북통일화랑아카데미‘ 열려, 북한이탈주민 지원 논의도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상북도가 15일 이민정책에 대한 정책 자문과 전략 수립, 이민자 소통을 지원하는 '경북 이민정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철우 연세대 교수, 이혜경 배재대 교수 등 국내 외국인·이민 정책 전문가 24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출범식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정책 관계기관,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경상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 보고, 이민정책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저출생과의 전쟁'과 '경북형 이민정책'을 투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를 통해 이민정책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북은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지역 특화형 비자 제도와 전국 최초 외국인 취업을 연계하는 희망이음사업 등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지원으로 외국인 초기 정착을 도왔다. 또 외국인의 입국·정착·사회통합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인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 신설, 글로벌 학당 개소 등 외국인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 취업 지원을 위한 유학생 교육 패키지 프로그램 시행, 외국인 구인·구직을 위한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 등 경북형 이민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을 찾는 외국인들의 K-드림 실현은 외국인과 도민이 기대하고 꿈꾸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민정책위원회와 함께 경북이 지향하는 글로벌 개방사회로의 대전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안동 LNG복합화력발전소 2호기 착공...2027년 6월 완공
경북도는 15일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서 안동 LNG복합활력발전소 2호기 착공식을 열었다. 안동 LNG복합화력발전소 2호기는 한국남부발전이 사업 주체로 설비용량은 524MW급이며, 2014년에 준공한 1호기(361.6MW) 보다 큰 규모다. 총사업비는 7091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도의회 의장, 권광택 도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관계기관과 단체 200명 가량이 참석했다. 지역 주민을 대표해 권오석 상생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김이한 경북바이오산단 협의체 회장 및 회원사도 참석했다.
해당 발전소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시설로 하동 석탄 화력 1호기를 대체해 2027년 3월부터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안동 LNG복합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로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등 지역 신산업 전력공급과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 외에도 안동시 풍산읍에 사택을 추가로 건설하고, 안동시와 협의해 안동 복합 2호기 건설사업으로 출연되는 100억원 상당의 특별지원금을 발전소 주변 지역 5km 이내에 집행한다. 경북의 전력 생산량은 2023년 한전 통계 기준 9만4000GWh 수준으로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력을 생산했다.
◇ 포항서 '경북통일화랑아카데미' 열려, 북한이탈주민 지원 논의도
경북통일교육센터와 경북이주민센터가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기념 및 '경북 통일 화랑 아카데미'가 지난 12일 포항시에서 개최됐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와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이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을 위해 올해 5월 21일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과 인식 개선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패 수여식과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설명회, 정착 모범사례 발표 및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강연이 있었다. 경북은 국가 기념일 제정 취지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북한이탈주민 포용을 위한 사회보장 서비스 연계 등 다방면으로 관련 사업을 정비하고 발굴할 예정이다.
오상철 경북도 행정지원과장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과 서비스를 제공해 자랑스러운 도민으로 뿌리내림 할 수 있도록 정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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