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한 달 살고 한날 죽는 수천만 목숨을 위해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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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과 국제동물권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회원 등이 초복을 맞아 닭의 죽음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외쳤다.
이들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24 복날추모행동'을 열어 닭의 착취 및 학대 실태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진혼무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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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죽이지 않는 복날을’
동물해방물결과 국제동물권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회원 등이 초복을 맞아 닭의 죽음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외쳤다.
이들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24 복날추모행동’을 열어 닭의 착취 및 학대 실태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진혼무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삼계탕에 사용하기 위해 육계와 산란계를 교잡해서 만든 ‘백세미’가 한 달 정도 고온다습하고 불결한 환경에서 밀집 사육된 후 도살장으로 실려 간다”며, 가축전염병과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등을 우려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계탕에 쓰이는 ‘삼계’의 월평균 도축량은 1483만 26마리이지만 복날이 있는 7월에는 그 2배에 달하는 2922만 4926마리가 도축됐다”며 “삼계탕용으로 이용되는 닭들은 밀집된 환경에서 밤낮 구분 없이 고단백 사료 섭취를 강요당하고 빠르게 살이 찌지 않거나 병에 걸리면 목이 비틀려 고통스럽게 죽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을 먹어야 인간의 몸이 건강해진다는 믿음은 구시대적”이라며 “동물의 죽임 없는 윤리적 복날이 될 수 있도록 복날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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