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대표팀 업무 개시한 홍명보, “쓴소리까지 담아갈 것…철학 공유할 외국인 코치 데려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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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를 위해 누구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나쁘지 않다."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신임 감독(55)이 자신을 향한 쓴소리와 비판까지 수용해 향후 대표팀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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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신임 감독(55)이 자신을 향한 쓴소리와 비판까지 수용해 향후 대표팀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할 외국인 코치 후보들을 직접 면접하기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뒤 첫 공식 행보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5개월 이상의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KFA) 수뇌부가 둔 숱한 무리수로 인해 여론이 잔뜩 격앙됐다. 홍 감독은 첫 걸음부터 부담스러운 처지가 됐다.
감독 인선작업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를 시작으로 이영표, 이천수, 이동국, 조원희 등 한국축구의 한 시절을 풍미한 여러 축구인들까지 쓴소리를 쏟아내며 대중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용한 이미지의 박지성마저 “이런 상황이 아쉽고 슬프다. KFA가 신뢰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넘어 2027사우디아라비아아시안컵까지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 홍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어떻게 대표팀을 강하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을 잘 받아 팀에 반영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내 축구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은 예고된 일정이다. 홍 감독은 공석인 전력강화위원장을 대신해 ‘포스트 클린스만’ 인선작업을 마무리한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 겸 기술총괄이사와 면담하면서 대표팀에 최소 2명의 외국인 코치를 합류시키기로 했다. 후보군도 정해졌고, 면담 일정도 잡힌 상태다. 홍 감독 일행은 우선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들과 미팅을 갖고 각자 비전과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직접 들어보려 한다”며 “‘현대축구의 핵심은 분업이다. 외국인 코치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필드코치와 피지컬코치를 한 명씩 염두에 두고 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해외파와 면담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밝힌 홍 감독은 “경기력 외적 문제는 금세 바꿀 수 있다. 대표팀 내부 규율과 더불어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표팀의 정체성을 잘 구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대표팀은 모두에게 열려있을 것”이라고 공정한 기회를 약속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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