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라그랑주 L4점 탐사 설명…협력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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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만나 새로 추진 중인 라그랑주 L4점 탐사에 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쿠니나가 히토시 JAXA 우주과학연구소(ISAS) 소장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주항공청과 만나 L4 임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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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항공청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만나 새로 추진 중인 라그랑주 L4점 탐사에 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쿠니나가 히토시 JAXA 우주과학연구소(ISAS) 소장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주항공청과 만나 L4 임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JAXA는 일본 우주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립 연구개발법인으로 2003년 만들어졌다. 우주과학연구소는 JAXA 내에서 로켓과 인공위성, 탐사선 등을 개발하는 부서다.
우주청은 지난 5월 출범과 함께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L4점에 태양 관측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쿠니나가 소장은 "논의한 정보를 일본에 가져가 이후 협력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우주 안테나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쿠니나가 소장은 "한국의 안테나와 일본 안테나를 동시에 쓰면 우주 탐사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며 "태풍 같은 자연재해로 안테나를 쓰지 못할 때 백업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도 우주청이 생긴 것에 대해 환영할 일이라며 우주 분야가 국제협력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JAXA의 경우 노르웨이에서 사운딩 로켓(연구목적의 실험용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소행성 탐사와 같은 '블루 오션'을 통해 우주탐사에서 새로운 분야를 열었다며 소개하며 향후에도 소행성 샘플 반환과 같은 기존에 확보한 기술을 통해 달과 화성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일본 최대 완구 기업 타카라토미와 공 모양 변형 달 로봇 등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최근 우주청이 개발을 선언한 재사용 발사체의 경우 일본은 독일항공우주센터, 프랑스 우주국(CNES)과 함께 '칼리스토'를 개발하고 있다며 협업 형태도 고려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칼리스토는 독일과 프랑스의 합작 프로젝트였다가 2017년 일본이 로켓 엔진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공동 개발이 진행 중이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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