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난 황웨이저 시장, ‘시장님은 완판왕’…지난해 이어 올해도 매진 ‘라방’ 행진[이사람]
올해 6000톤 판매 기대
타이난 TSMC 같은 산업적인 교류도 중요
아이돌 콘서트 등 문화교류에 관심
다양한 농산물·가공품, 한국에 소개하고파
“시장님은 ‘라방’ 완판왕!”
대만의 한 유력 시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방문한 황웨이저 타이난 시장이 애플망고 홍보를 위해 지난 14일 한국의 라이브 커머스에 직접 출연했다.
타이난 시장은 이전에도 의원 신분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대만 간의 농산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타이난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데, 두 번 다 애플망고 홍보를 위해 오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직접 출연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19만여 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30분 만에 3톤의 애플망고를 완판시키는 매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는 대만 농업위원회와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전문기업 라라스테이션이 협력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26만6000여 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3톤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타이난 시장은 “대만 애플망고는 꾸준히 개량해 영양소와 맛을 모두 갖춘 과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난의 망고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3일 동안 5톤의 애플망고가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약 450톤의 타이난 애플망고가 판매됐으며 누적 총 550~600톤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난 시장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 간의 문화적 교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에서는 한국의 예능과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관심이 높다”며, “대만과 한국 간의 방문과 교류가 많아질수록 상호 이해와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이난의 TSMC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산업적인 교류도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타이난의 성공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경험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타이난 시장은 앞으로도 대만과 한국 간의 농산물 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애플망고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만의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여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6일까지 카카오쇼핑라이브의 ‘라라스테이션’ 채널에서 황 시장이 직접 소개한 타이완 애플망고가 판매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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