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남녀모두 접종해야" 학계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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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한부인종양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와 세 개 학회의 모학회를 포함한 총 6개의 HPV 백신 및 관련 질환 한국 전문가 그룹이 "성별과 무관하게 9~26세 사이에 HPV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리나라 전문가 그룹은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음경암 및 남성 불임을 비롯한 HPV 관련 질환의 예방을 위해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9~26세 사이에 백신 접종을 권고함과 동시에 ▲백신 접종 최적 연령으로 11~12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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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우리나라의 대한부인종양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와 세 개 학회의 모학회를 포함한 총 6개의 HPV 백신 및 관련 질환 한국 전문가 그룹이 "성별과 무관하게 9~26세 사이에 HPV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선언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 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및 종양학회(이하 AOGIN)가 22개국 500여명의 의사와 기초 연구자들이 모인 가운데 이뤄졌다.
"여성역량 강화와 자궁경부암 퇴치 (Empowering Women, Together against Cervical Canc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 학회는 여성의 감염 및 암 건강 증진에 필요한 최신 의·과학 정보와 공공 보건 증진에 필요한 아젠다를 논의하는 장으로서,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질병 진단과 치료에서부터 예방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다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HPV 관련 암과 질환의 예방을 위한 '남녀 모두 접종'과 '자궁경부암 스크리닝'에 대한 학계의 입장문 발표를 통해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한 학계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자 여성암 사망률 2위이다. HPV 감염으로 인한 암과 질병은 자각할만한 증상이 없어 스크리닝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전문가 그룹은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음경암 및 남성 불임을 비롯한 HPV 관련 질환의 예방을 위해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9~26세 사이에 백신 접종을 권고함과 동시에 ▲백신 접종 최적 연령으로 11~12세를 제시했다. 아울러 ▲9~14세 경우 6개월 간격 2회 접종, 15~26세 경우 1개월과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을 권고했으며 27세 이상 백신 접종은 의료진과 상의 후에 시행하라고 전했다.
선언에 참여한 대한부인종양학회는 "HPV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서도 흔하게 감염되고 남녀 모두에서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보건 의료 방향성이다. HPV로 인한 질병과 암 예방은 미래 세대 건강을 위해 중요한 주제인만큼 6개 학계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결의를 담아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AOGIN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자궁경부암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장을 지지하며 ▲HPV 검사를 1차 검진 방법으로 채택할 것을 권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HPV 검사를 1차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 선택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자궁경부 선별검사의 한 종류로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전문가들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HPV 검사만을 사용할 것을 강조하며 30-50세 사이에 최소 두 번의 HPV 검사를 실시할 것을 조언했다. ▲의료 자원이 허락된다면, 각 국은 25세부터 65세까지 5년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HPV 자가 채취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며, 자가 채취 양성 판정자의 추적 관리를 신중히 할 것을 강조했다. 자가 채취 검사는 대부분의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을 입장문에 반영했다. ▲HPV 검사로 전환하는 동안, 자궁경부 세포검사 또는 VIA를 검진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통해 AOGIN은 자궁경부암 검진의 공평한 접근성 보장을 촉구하고, HPV 양성으로 판정 시 WHO 지침에 따라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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