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동부농협, 경제사업 ‘성장가도’…지역 농산물 유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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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동부농협(조합장 노태윤)이 농협 고유목적사업인 경제사업 활성화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지역 농산물 유통을 이끌어가는 선도농협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태윤 조합장은 "농민이 있어 농협이 존재하고, 농협의 존재 목적은 조합원 이기에 지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경제사업 활성화에 온힘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농산물 유통 혁신을 이뤄내고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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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전략’ 괄목 성과 거둬…경제사업 실적↑
농협이용고 따라 최대 30포 복합비료 무상지원 호응
조합장실 문 없애 소통 강화…“농가소득 증대 온 힘”
경남 합천동부농협(조합장 노태윤)이 농협 고유목적사업인 경제사업 활성화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지역 농산물 유통을 이끌어가는 선도농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합천동부농협은 ‘조합원이 주인이다’라는 경영 목표 아래 조합원의 농업 생산성 향상, 농산물 판로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경제사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과감한 시설 투자와 함께 세심한 밀착 영농 지원을 펼치는 ‘투트랙 전략’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공모·협력 사업에 적극 도전했다. 그 결과 최대의 지원을 이끌어낸 농협은 2020~2021년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공판장과 최신 설비를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을 잇달아 신축했다.
특히 공판장은 기둥 없이 최적의 동선으로 설계해 차량의 진출입 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천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다는 등 경매 효율화는 물론 농민·관계자들의 편의 향상에 힘쓰고 있다. APC에는 최신식 양파 자동선별기를 설치해 농가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0년 매출액 500억 달성 후 장기간 정체돼있던 경제사업은 날개를 단 듯 순항하고 있다. 2019년 550억원이었던 사업 실적은 2020년부터 본격 성장가도를 달려 2022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냈다. 마늘 경매 실적은 2019년 55억원에서 지난해 240억원으로 급성장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마늘 경매장으로 탄탄히 자리잡았다. 이에 합천뿐 아니라 인근 거창·의령·창녕·산청·거제, 경북 고령에서도 출하가 이어진다.
농협은 조합원 밀착 영농지도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 영농상담사와 농약처방사를 채용해 운용하며 현장 위주의 영농지원에 나서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한다.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협이용고에 따라 기본 비료 1포에서 최대 30포까지 지원해 경영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복합비료 무상지원 사업도 반응이 좋다.
농민들의 알 권리 증진에도 힘써 2020년 5월부터 ‘지게 작대기’라는 소식지를 분기별로 발행하고 있다. ‘지게 작대기’는 농협이 조합원의 지게를 일으켜 세우고 함께 버텨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합원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농협 소식, 농민들이 몰라서 지원받지 못했던 각종 정부 사업 등을 상세히 알려줘 호평받는다.
합천동부농협 조합장실에는 문이 없다. 대신 ‘조합원 사랑방’이라는 문패가 달려 있고, 명패에도 조합장이란 명칭 대신 ‘조합원 대표’라고 각인돼있다. 조합원과 직원 누구라도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소통과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노태윤 조합장은 “농민이 있어 농협이 존재하고, 농협의 존재 목적은 조합원 이기에 지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경제사업 활성화에 온힘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농산물 유통 혁신을 이뤄내고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조합장은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새로운 농협 조합장 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 상은 희망농업·행복농촌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에 앞장서고 농협 정체성을 대변해 농협이념과 가치 확산, 범농협 핵심가치 전파에 기여한 조합장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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