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신 오열' 메시 폭풍 눈물, 이번엔 동료들이 우승 선사…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누르고 코파 16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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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이렇게까지 오열한 때가 있었을까.
메시가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짝 웃었다.
결국 1-0 아르헨티나의 리드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회 우승에 성공했다.
메시는 커리어 통산 4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역대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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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가 이렇게까지 오열한 때가 있었을까. 심각한 부상에 마지막을 느껴서인지 오열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는 2021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파 아메리카 2연패와 함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모두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최근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메시가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짝 웃었다. 이전의 성공 시나리오와 달라 더욱 뜻깊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힘으로 최전선에서 모든 힘을 불태웠다. 성공과 실패 사례에서 좋든 싫든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 이런 부담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적도 있다.
사실 메시는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20대 시절만 하더라도 반쪽짜리 넘버원으로 불렸다. 소속팀에서는 이룰 게 없는 놀라운 성적을 내면서도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등 대표팀 대회에서는 늘 작아졌던 게 사실이다.
메시가 2021년 처음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내기 전까지 무려 16년을 무관으로 지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사이사이 결승전에 오른 것도 수차례였으나 항상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징크스로 남았다.
그때마다 동료들의 힘이 더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메시를 중심으로 헌신할 줄 아는 동료들을 찾아냈다. 그 결과 인연이 아닌 것 같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직전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관 징크스를 날렸고, 카타르 월드컵 정상으로 모든 걸 해냈다. 이때도 메시는 늘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 MVP를 독식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변함없이 주장으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으나 우승 주역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대회 도중 근육 부상을 입은 탓에 1골 1도움만 기록했다. 더구나 결승전에서는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메시는 후반 18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발목이 심상치 않았다. 메시는 고개를 흔들며 손을 들었다. 스스로 교체 사인을 내렸다. 급히 들어간 의료진 역시 발목을 보자마자 양손으로 X자를 그렸다. 메시는 벤치로 들어가면서부터 눈물을 보였다. 결승전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 큰 부상은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했다.
결국 메시는 벤치에서 오열했다. 얼굴을 감싸쥔 손을 내리고 펑펑 울었다. 다친 오른쪽 발목은 크게 부어올라 메시의 심정이 어떨지 가늠하게 했다. 메시의 눈물로 아르헨티나는 하나로 뭉쳤다. 메시가 빠지면 약해진다는 우려를 날리는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나가기 전까지 볼 점유율에서 콜롬비아에 밀렸다. 유효 슈팅도 1-4로 열세였다. 효율이 부족한 정규시간을 보내면서 0-0으로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다.
메시에게 우승컵을 안기려는 아르헨티나가 온힘을 짜냈다. 교체로 들어갔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 해결사였다. 시작은 역습이었다. 연장 후반 7분 중원에서 아르헨티나가 태클로 콜롬비아의 공을 뺏었다.
콜롬비아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아르헨티나가 공격 작업을 서둘렀다. 마르티가 침착하게 마무리까지 지으며 0의 균형이 깨졌다.
메시는 벤치에서 환호했다.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울다가 웃는 메시에게 보는 박수가 향했다. 결국 1-0 아르헨티나의 리드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회 우승에 성공했다. 메시는 커리어 통산 4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역대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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