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정부, 9월 전공의 모집 중단해야…탄핵은 신경 안 써"
송혜수 기자 2024. 7. 15. 15:20
'식물 회장' 비판엔 "식물 되게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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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부를 향해 "가을턴(전공의 가을 수련)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전공의, 의대생들이 원하는 대로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그는 "정부는 수련병원장들에게 7월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완료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사직 후 올 하반기에 복귀하는 전공의의 경우 1년 내 같은 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다는 기존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수련병원장들이, 지방 병원 전공의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 지역 의료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기존 수련병원과 같은 권역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권역 제안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정부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올 하반기 전공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빅5 병원만 전공의를 채우면 된다, 지역 의료든 사람 살리는 의료든 나 몰라라 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가 지역 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이라고 강변하면서 막상 하고 있는 짓은 지역 의료를 철저히 망가뜨리고 국가 의료 기반 자체를 철저히 무너뜨리는 일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을턴을 뽑는 것 자체가 한국 의료를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전공의 학생들 말을 안 듣고 의료 개혁,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설계도도 없이 기초 공사도 하지 않고 직접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 말도 안 듣고 건물을 짓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과 서울에서 묵묵히 사람 살리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신 교수님들까지도 조용한 사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일선 의료현장은 철저히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고 국민의 목숨은 철저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을턴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뽑을 것이 아니라 가을턴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자신이 '식물 회장'이라고 비판 받는 상황에 대해선 "제가 식물 되게 좋아한다"며 "'임현택이 식물 회장이 됐다, 탄핵이 임박했다' 그런 얘기는 굳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극히 일부의 바람일 뿐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의대생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선 "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제가 지금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충분히 본인들이 원하시는 바를 얘기해주면 그 부분에 대해 의협이 뭐든지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부를 향해 "가을턴(전공의 가을 수련)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전공의, 의대생들이 원하는 대로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그는 "정부는 수련병원장들에게 7월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완료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사직 후 올 하반기에 복귀하는 전공의의 경우 1년 내 같은 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다는 기존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수련병원장들이, 지방 병원 전공의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 지역 의료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기존 수련병원과 같은 권역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권역 제안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정부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올 하반기 전공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빅5 병원만 전공의를 채우면 된다, 지역 의료든 사람 살리는 의료든 나 몰라라 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가 지역 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이라고 강변하면서 막상 하고 있는 짓은 지역 의료를 철저히 망가뜨리고 국가 의료 기반 자체를 철저히 무너뜨리는 일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을턴을 뽑는 것 자체가 한국 의료를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전공의 학생들 말을 안 듣고 의료 개혁,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설계도도 없이 기초 공사도 하지 않고 직접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 말도 안 듣고 건물을 짓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과 서울에서 묵묵히 사람 살리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신 교수님들까지도 조용한 사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일선 의료현장은 철저히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고 국민의 목숨은 철저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을턴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뽑을 것이 아니라 가을턴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자신이 '식물 회장'이라고 비판 받는 상황에 대해선 "제가 식물 되게 좋아한다"며 "'임현택이 식물 회장이 됐다, 탄핵이 임박했다' 그런 얘기는 굳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극히 일부의 바람일 뿐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의대생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선 "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제가 지금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충분히 본인들이 원하시는 바를 얘기해주면 그 부분에 대해 의협이 뭐든지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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