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발전용 개별요금제` 4년만에 400만톤 계약

최상현 2024. 7. 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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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누적 계약물량이 도입 4년 만에 400만톤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도입된 개별요금제는 현재 11개 발전사의 15개 발전소에 공급이 확정됐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도 개별요금제는 계약 물량에 대해서만 수급을 책임지면 돼, 무제한 공급의무가 있는 평균요금제에 비해 수요 변동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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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누적 계약물량이 도입 4년 만에 400만톤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도입된 개별요금제는 현재 11개 발전사의 15개 발전소에 공급이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천연가스 생산국으로부터 수입한 LNG를 발전사에 똑같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평균요금제'를 운영해왔다. 개별요금제는 수요자(발전기)의 상황을 반영해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제도로, 평균요금제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도 개별요금제는 계약 물량에 대해서만 수급을 책임지면 돼, 무제한 공급의무가 있는 평균요금제에 비해 수요 변동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이처럼 개별요금제는 가스요금 인하와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스공사는 개별요금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 간 약 1조원 이상의 가스요금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직수입 물량은 국가 차원에서 수급 관리가 어렵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물량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가스 도매업자로서 적정한 LNG를 비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전력 수요 급증 등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되면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이 높아지게 된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별 발전 원료비 원가를 분석한 결과, 개별요금제 수요자의 발전기가 매월 전력시장 급전순위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가 지난 40년 간 쌓아온 구매력과 시장정보력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LNG를 도입한 덕분이다.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로부터 장기계약뿐만 아니라, 단기거래에서도 직수입자에 비해 유리한 가격 조건을 제시 받고 있다. 적극적인 가격협상 전략이 저렴한 LNG도입으로 이어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개별요금제의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연료전환 발전소를 비롯해 평균요금제 종료 발전기, 신규 발전기를 대상으로 개별요금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도입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LNG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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