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밭서 신발 끈 매지 말라”…이재명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선룰, 재검토 촉구한 김두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7. 15.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5일 경선 절차와 일정에 대해 "상식을 벗어나고 불공정하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후보 캠프 소속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 시행세칙과 일정에 불공정한 부분이 많아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견발표 안듣고 투표는 비민주적
민주·무당층 지지층 한정 여론조사
특정인 위한 룰...전국민 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5일 경선 절차와 일정에 대해 “상식을 벗어나고 불공정하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후보 캠프 소속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 시행세칙과 일정에 불공정한 부분이 많아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후보자의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사전 투표를 시작하는 선거 일정은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상식적으로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듣고 난 후 후보를 결정하는 순서가 돼야 한다. 그런데 중앙당선관위가 결정한 선거 일정은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듣지 않고 투표를 시작하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 시작해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면서 “친명(친이재명) 성향이 강력한 권리당원의 투표 시간을 비상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30%를 반영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제대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국민여론조사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군소정당 지지자까지 모두 배제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이 후보의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일반 국민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당심 민심 괴리현상을 우려한 결정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대표 경선은 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치러지며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타 정당 지지자의 ‘역선택’을 막기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백 대변인은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이밭에서 신발 끈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면서 “중앙당선관위는 괜한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고, 선거시행세칙과 선거 일정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