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수도 세종시, 올해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첫 전국대회 확대

초등학생 대상 어문 규정·어휘 사용 등 한글 사용 능력 측정

2023년 열린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모습. 세종시 제공

한글문화수도를 표방하는 세종시가 올해 한글날을 맞아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를 연다. 지난해까지 세종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만 열었던 대회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전국 대회로 확대된다.

시는 어린이의 한글 사용 능력을 높이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오는 10월 9일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전국 초등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8월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4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지난해 입상자 2명을 포함한 50명이 모여 9월 본선을 치른다. 1등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 또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 중 중학생이 아니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제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 내의 어휘를 바탕으로 한글 맞춤법 어문 규정, 순우리말 등 어휘를 중심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안내문. 세종시 제공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대회 누리집(2024어린이한글대왕선발대회.kr)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선착순 접수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아름다운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우리말 실력을 마음껏 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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