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북상…24일까지 장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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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변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14일 북상하면서 1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16일 낮부터 18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24일까지는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달라지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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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변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14일 북상하면서 1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정체정선이 24일까지 머무르며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16일 낮부터 18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16~18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넓히고 한반도 북쪽 대기 상층에 기압골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중국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한을 지난다. 이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과 북한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비를 뿌리겠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10~60mm, 강원 내륙·충청권·전라권 10~40mm, 경상권 5~40mm, 전남과 경남 남해안 20~60mm, 제주도 5~30mm 등이다.
특히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비가 거세게 쏟아진다. 17일 낮엔 저기압이 북한을 지나며 그 뒤쪽에서 부는 건조공기와 남쪽에서 들어오는 습윤공기가 충돌해 압축된 정체전선이 북서쪽에서 남하하며 비를 내리겠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덩어리가 첨예하게 대치하는 만큼 폭우 강도가 강해진다.
17~18일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폭염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18일 저기압이 동해 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내려와 정체전선을 서서히 남쪽으로 밀겠다.
기상청은 24일까지는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최소 열흘 동안 장맛비가 이어지는 셈이다.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달라지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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