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피해자, 쯔양 협박한 적 없다" 구제역, 억울함 호소 [TD현장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7. 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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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 렉카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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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 렉카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제역은 15일 오후 2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다. 전 남자친구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한 바 있는 쯔양의 과거를 알게 된 후 이를 빌미로 쯔양에게 5500만 원 상당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것. 이후 한 시민은 '황천길'이라는 익명으로 지난 11일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유튜버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 "해당 사건 고발인은 피고발인 이외에도 다른 피혐의자가 있다고 사료되므로 철저히 수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구제역은 전날인 14일, 검찰 소환 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진 출석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면서 그는 "쯔양 님에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은 제가 하루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사건에 관한 판단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른바 '황금폰'이라 불리는 내 1년간의 음성 녹취가 전부 포함된 핸드폰을 자발적으로 제출하고 조사를 받고 오겠다"라고 밝혔다.

약속대로 구제역은 이날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저의 실수로 휴대폰이 탈취되고, 안에 있던 녹취록이 유출됨에 따라 상처를 받았을 쯔양 님과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인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선 건 쯔양 님 사건과 관련된 모든 증거를 제출하기 위함"이라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위에서 이 사건을 조작하고 있는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제역은 김준범 전 씨그널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들려준 뒤 "해당 녹취록에는 씨그널 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으로 지명 수배 중인 김준범 씨가 본인의 범죄 행위,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등과 어떻게 주가를 조작할 지, 자금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 스스로 자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여러 범행이 담긴 '황금폰'을 중앙지검 형사3부에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은 이 모든 사태가 '황금폰'에 담긴 녹취록이 세상에 공개될 것을 우려한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이 꾸민 일이라 주장했다. 구제역은 "내 스마트폰이 탈취된 이후 해당 음성 파일이 도주 생활 중인 김준범에게 전달됐고, 이후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비난받기 시작했다. 난 일개 유튜버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연히 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이런 황당무계한 일을 당하고 있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난 지금 이 일이 무척이나 무섭다"라고 호소한 구제역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난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고,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부디 쯔양과 내가 여론 조작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 주시길, 이를 통해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구제역 |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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