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 ‘협치’로 출발

김경희 기자 2024. 7. 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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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마무리하며 내놓은 후반기 원 구성안으로 잡음이 나오던 경기도의회가 '협치'의 가치를 지켜냈다.

후반기 본격적인 의사일정이 시작되기 전 원 구성 결과를 도출한 만큼 전반기 40여일이 지난 뒤에야 정상적인 의사일정에 나설 수 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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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쟁점 운영위는 양당 1년씩 맡기로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내놓은 후반기 원 구성안으로 잡음이 나오던 경기도의회가 ‘협치’의 가치를 지켜냈다. 후반기 본격적인 의사일정이 시작되기 전 원 구성 결과를 도출한 만큼 전반기 40여일이 지난 뒤에야 정상적인 의사일정에 나설 수 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15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교섭단체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은 15일 논의를 통해 후반기 원 구성안에 합의했다.

종전 합의와 마찬가지로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기로 했고, 상임위는 특별위원회까지 포함해 민주당 8개·국민의힘 8개를 맡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은 기재위, 경제노동위, 문화체육관광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평생교육위, 교육기획위,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 윤리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운영위, 안전행정위, 농정해양위, 건설교통위, 도시환경위, 미래과학협력위, 교육행정위,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를 맡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어려운 협상으로 꼽혔던 운영위원회의 경우 국민의힘이 먼저 1년, 민주당이 이후 1년을 맡기로 했다. 기획재정위 역시 마찬가지로 1년, 1년씩 협의 하에 양당이 교환하기로 했다.

또한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나왔던 도지사 비서실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는 ‘비서실 및 보좌기관 등에 대한 출석 대상은 양당이 추후 협의한다’고 합의했다.

양당은 앞서 상임위 1개를 증설한 만큼 도교육청과 도에 인력 증원을 요청하는 등 의회 발전을 위해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도의회의 위상을 세울 수 있어 기쁘다”며 “어렵게 협의해 계획보다 조금 늦게 개원하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협치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도 계속 협치의 기조를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상생과 협치를 통해, 1천400만 도민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원구성에 합의한 지방의회의 모범사례로 생각한다” 며 “원구성 합의가 마무리된 만큼 민주당은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민생 회복을 위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당이 원 구성안에 대한 합의를 끝냄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날 중으로 부의장 후보와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자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후보 등록 등 절차가 진행되면 18일께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의 경우 별도의 투표를 거치지 않고 추대 형식으로 결정하고 있는 만큼 내부 논의를 통해 정해진 후보가 본회의에 오른다. 

제376회 임시회 본회의는 19일 열린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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